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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KT&G, 배당성향 안늘리고 해외판매를 늘리겠다는데, 분석해보자(쉽게설명!)

KT&G 사업

· 담배(일반형, HNB) / 내수 70%, 수출 30%
· 인삼(정관장) / 내수 88%, 수출12%
· 화장품 :  꽃을든 남자, 다나한
· 부동산 :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 등 부동산 임대/판매

22년 기준 / 단위 : 백만원

기회
· 행동주의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파트너스(FCP)가 주주환원정책 요구(ex - 배당금 주당 1만원)
· 동종 담배업종 평균배당성향 80% 이상(순부채 가지면서 까지) > 담배업종은 성장산업이 아니기에 배당률이 높음.
· 필립모리스에게 전자담배 납품 > 필립 모리스, 한국 제외하고 전 세계에 KT&G 전자담배 제품 판매 (15년간 파트너쉽)
·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시장 진출 중

리스크
· KT&G 배당성향 50% 정도로 동종 담배업계 대비 낮으나 이사회들이 거부 중
· 향후 5년간 3조9000억원의 담배산업 Capex투자. 과연, 사양산업에서 수익성을 거둘 수 있을까. > 영업이익률 떨어짐.
· 담배 해외공장이 러시아, 튀르키예, 이란 등 국제적인 규제를 받거나 인플레이션이 심한 곳에 위치. 인도네시아에 있는 것은 다행.


업데이트 :


KT&G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 최근, Capex 많은 투자로 영업이익률 급격히 떨어짐.

파란색 : 매출액 / 노란색 : 영업이익률



국내 담배수요 추이 : 소비자들의 건강인식 증대로 국내 담배수요 계속 줄어드는 중

단위 : 억개비

KT&G 국내 HNB담배 M/S 추이 : 세계적인 담배기업 필립 모리스의 '아이코스'를 유일하게 제친 동사의 '릴'

HNB 담배 : Heat-Not-Burn 뜻으로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담배. 즉, 전자담배를 의미 / 파란색: 시장점유율(%)


담배 소비자물가지수 : 담배는 가격올리기 힘들다. 올리더라도, 최소 10여년 이상이 소요된다.



주주구성(22년말 기준) : 2002년에 민영화되었지만, 최대주주 국민연금


KT&G

  KT&G의 K는 Korea, T는 Tobacco, G는 Ginseng으로 알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저렇게 해석하면 담배와 인삼을 판매하는 업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맞는 말이긴 하죠. 하지만, KT&G의 뜻은 'Kroea Tomorrow & Global Corporation'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더 와닿습니다. 동사의 주력은 담배 판매이며 세계인들의 건강문제인식으로 담배산업은 사양산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그나마 덜 해로운 전자담배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KT&G는 국내에서는 전자담배 M/S 1위입니다. 다만, 세계적으로보면 규모는 작아, 최근 5년간 3조9000억원 Capex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KT&G 담배종류 : Esse, ThisPlus, The One, 릴(전자담배) / 만든이 : LSNB

담배 :


  KT&G는 일반담배와 HNB 담배를 판매하는데요. 이 둘의 차이는 일반담배는 태워서(Burning) 피우는 것이고 HNB는 가열(Heating)해서 피우죠. 일반 담배 같은 경우 태우다보면 수증기가 급격히 많이 나오고 이것을 호흡기관으로 흡연하면 건강에 나빠집니다. 전자담배로 불리우는 HNB 담배는 천천히 전기로 가열해서 흡연하는 것기에 그나마 괜찮다고는 하는데, 니코틴을 흡수하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논란이 많습니다.

KT&G는 전자담배 '릴'과 전용 스틱 Flit 제품 / 만든이 : LSNB


  담배산업은 국가별, 연령별을 불문하고 계속 시장의 크기가 작아지는 산업입니다. 국내 연령별 담배수요 추이를 봐볼까요. 아래 표를 보면,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 담배수요가 하향추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든이 : LSNB

  더더욱 중요한 것은 표에서는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 않지만, 20대, 30대의 흡연율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담배시장의 주요 고객층이 될 소비자들인데, 흡연율이 급격히 줄어드니 미래 담배시장이 밝다고는 할 수 없겠죠. 다만, KT&G의 해외매출 비중은 30%(22년 기준)인데요. 해외 비중을 높이면, 매출액 증대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필립 모리스가 해외 시장을 꽉 잡고 있어요.


  KT&G와 필립모리스는 15년간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어요. KT&G가 전자담배 제품을 필립 모리스에 공급하면, 필립 모리스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참고로, 필립 모리스가 전자담배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시장이 한국입니다.

   KT&G가 전자담배 기계 '릴'과 'Flit'를 시장성 있는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의미겠죠. 다만, 해외에 진출을 핵심 전략으로 세우고 있는 KT&G입장에서는 판매 네트워크를 필립 모리스가 꽉 잡고 있고, 직접 진출한다고 하여도 담배 업종 특성상 대놓고 광고 같은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M/S를 과연 높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필립 모리스 전자담배 판매 추이 / 전자담배 시장이 커지는 것은 분명하다.


행동주의펀드의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요구
:


  행동주의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파트너스(FCP)가 KT&G의 주주가치 환원정책을 늘리라고 제안을 했죠. 주요 핵심제안은 '담배, 인삼사업 분리', '자사주매입 및 소각', '배당성향 동종 담배업계 평균으로 높이자'입니다. 이미, KT&G 사측에서는 담배, 인삼사업 분리는 거절을 했고요. 나머지 자사주 매입 & 소각, 배당성향 높이는 것은 아직 가능성이 있는데요. 행동주의펀드의 논리부터 들여다볼까요.

  앞서 설명했듯, 담배산업이 사양산업이 되어가고 있다보니, 투자보다는 현상황 유지가 더 중요한 전략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KT&G 주주들 입장에서는 어쨌든 담배라는 산업은 시장규모는 작아지지만 꾸준히 수요가 있는 시장이기에 현금을 많이 쌓아두는 담배업체가 배당을 많이 주기를 원하겠죠. 반도체, 이차전지 처럼 미국에 공장을 짓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지 않는 이상은요. KT&G의 배당성향을 한 번 봐볼까요.

출처 : 네이버금융

한 해, 당기순이익 중 50% 이상을 배당으로 환원하고 있어요. 은행이 20% 중반대, 일반 업체들의 배당성향이 20%미만인 것을 보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반도체나 이차전지 처럼 배당보다는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이로운 산업들도 있어요. 즉, 같은 산업끼리 배당성향을 비교해야지 다른 산업과 비교를 하면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같은 담배업체인 필립 모리스를 봐볼까요.  

필립모리스 배당성향 : 84.56% / 22년 기준/ 출처 : SeekingAlpha

  무려, 배당성향이 84.5%(22년 기준)입니다. 엄청나게 높죠. 한해 1조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기면 이 중 8000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려준다는 것이에요. 말보루, 필라멘트, 아이코스 등 전 세계 담배 M/S 1위기업의 경영진들이 KT&G 경영진보다 어리석어서 이러한 배당성향을 유지할까요? 제 생각은 '아니오'입니다. 담배산업은 정체산업임에도 꾸준한 현그흐름이 발생하기 때문에 순이익이 계속 남는 구조에요. 이곳 저곳 공장 짓고 R&D 투자할 것 아니면 현금을 쌓아둘 이유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필립 모리스 같은 담배업체들 평균 배당성향은 80%가 넘습니다.

홍삼 :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건강기능식품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바로, 홍삼입니다. 홍삼은 인삼을 가공하면 만들어지는 것이죠. 다만, 홍삼은 곧 1위 자리를 내놓을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2위 프로바이오틱스와 3위 비타민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기 때문이에요.

초록색 연한 순서대로 : 20년 - 21년 - 22년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홍삼이 건강기능식품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관장'이라는 브랜드로 홍삼을 판매하는 KT&G은 1.5조원 정도를 꾸준하게 매출액으로 찍어왔죠.

케이티엔지 정관장 / 출처 : KT&G

  다만,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 수준으로 담배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높지 많은 않아요. 그래서, 행동주의펀드들이 담배사업과 분리하자고 한 것이죠. 더군다나, 인삼 시장도 점점 작아지고 있으이깐요.


화장품, 부동산 : 꽃을든남자,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 등  


  KT&G는 화장품 사업도 하는데요. TV광고에서 "꽃을든~남자~"라는 익숙한 멜로디 대부분 기억할거에요. 바로, KT&G가 만듭니다. 물론, OEM을 통해서요.

꽃을든남자(왼쪽) /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오른쪽)

  부동산업도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이 있습니다. 호텔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임대, 판매까지 하니 두루두루 한다고 알고 있으면 충분합니다. 매출 비중은 크지않기 때문에, 긴 설명은 생략할게요.

연구실적으로 보는 KT&G의 현주소 :


  개인적으로 KT&G의 연구실적과 연구계획을 보면 동사의 현상황과 미래 비전이 보인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같이 몇 개만 살펴볼까요.

  담배는 R&D 비용이 많이 투입되지 않아요. 정체된 산업이니깐요. 다만, 연구실적을 보면, 담배에도 ESG가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은 안하고 있지만, 최대한 담배 성분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거나 제조공정이라도 깨끗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 동사의 연구개발실적에서 보여요. 글로벌니즈는 HNB담배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요. HNB담배는 냄새를 최대한 안나게 하고 소형화시키는 것이 담배업계의 최근 화두입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용을 보면 상당히 적은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는 담배산업이라는 것은 첨단산업으로 분류되기 보다는 자본집약적이며 시장M/S가 중요한 것을 증명해주죠.




KT&G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맨 위 상단을 참고하면 유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