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사업
· 정유 :
· 석유화학 : 벤젠, 자일렌, PP(폴리프로필렌), PO(프로필렌옥사이드)
· 윤활기유 : 영업이익률 평균 30% 이상 고마진
기회
· 샤힌(Shaheen) 프로젝트 26년 하반기 완료 > 석유화학제품 연간 320만톤 능력(현 70만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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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 원유 의존도 매우 큼
· 원유가격 UP : 수익 Down / 원유가격 Down : 수익 Up
· 산유국에 이어 중국, 인도도 원유수출에 뛰어들어 변수가 추가 됨
업데이트 :
2021년부터 에너지 공급부족으로 원유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름 > 원유정제마진 대폭증가
주주구성(22년말 기준) :
S-Oil
S-Oil은 원유를 산유국으로 부터 들여와서 정제하는 일을 하는 업체입니다. 특히, 최대주주인 사우디의 국영회사인 Aramco(아람코)로 부터 대부분의 원유를 수입해 오고있는데요. 이 원유를 들여와서 정제를 하면, 우리가 아는 LPG, 휘발유, 나프타, 등유, 경유, 중유, 아스팔트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각 기름마다 끓는 점이 다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이죠. LPG,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은 바로 주유소나 기름이 필요한 해운사 같은 곳에 판매를 하고요. 나프타는 LG화학, 롯데케미칼 같은 석유화학업체들에게 판매합니다. 나프타가 우리가 아는 합성수지, 합성섬유, 합성고무의 기초원료이죠. 최근, 국제유가의 불안정성과 원유에 대한 미래불확실성으로 정유사인 S-Oil은 직접 나프타를 갖고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사업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유 :
S-Oil은 원유를 가져다가 정제를 해서 판매를 하니 원유가격이 정말 중요합니다. 원유시장의 변동은 사우디-이란과의 관계, 러-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원유재고 등 변수가 워낙 많습니다. 뭐 하나에 원유가격이 움직인다고 딱 정해서 말 할 수가 없죠. 동사는 최대주주인 아람코와 장기계약을 통해 원유를 들여오고 있어요.
원유시장이 사양사업이라고들 하는데요. 어떻게 앞으로 변해가는지 큰 그림은 꼭 알아야할 것 같아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한다고 해서 현재 내연기관차들이 전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아직, 신흥국들 중심으로 자동차가 보급되지도 않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내연기관차를 소비자들이 여전히 구매하고 있어요. 주변만 보더라도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차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업계 사람들만 아는 변수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중국, 인도의 정제된 석유를 판매하는 양이 줄 수록 공급부족으로 ASP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중국은 기술부족으로 한국의 석유화학제품에 의존해왔었는데요. 점차 스스로 석유화학벨류체인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NCC, ECC 업체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참고로, NCC, ECC에 대해서 아직 모른다면, 제가 포스팅한 '석유화학 벨류체인 단 번에 정리'를 꼭 보고오길 추천해요. 아무튼, NCC업체가 등장한다는 것은 나프타를 많이 쓴다는 것인데요. 사실, 이 나프타에 MTBE, 알킬레이트를 섞어주면 우리가 아는 휘발유가 됩니다. 이 말은 즉슨, 중국의 다수 업체들이 NCC로 전환하는 와중에 나프타를 상당수 필요로 해서 막상 휘발유용 나프타가 부족해진다는 것이죠. 이는 휘발유를 직접 판매하는 S-Oil 같은 정유사에게는 수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이죠.
석유화학 :
원유가격은 환율과도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예측은 할 수 있어도 맞출 수가 없어요.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이죠. 원유가격에 항상 흔들리다 보니 정유사들은 직접 NCC업체가 되기로 했어요. 산유국, 정유사들이 왜 이 시장에 뛰어들었는지는 '석유화학 레드오션 진행 중'글을 참고하면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거에요. S-Oil은 현재 기초유분인 벤젠, 자일렌을 만들고요. 폴리머 제품으로는 PP(폴리프로필렌), PO(프로필렌옥사이드)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위 제품에 대한 설명은 앞선 링크를 참고하면 됩니다.
S-Oil은 아랍어로 '매'를 의미하는 Shaheen(샤힌)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실행 중입니다. 샤힌프로젝트는 단일 설비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26년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완성이 되면 연간 약 320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됩니다. 현재는 연간 70만톤 수준이죠. 여기에는 친환경 기술이 들어갑니다. TC2C라고 불리는데요. Thermal Crude to Chemicals이라고 불립니다. Aramco 와 글로벌 석유기업 Chevron이 합작하여 기술개발한 것인데요. 스팀형식으로 원유를 가공하여 석유화학제품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기술원리는 비밀이라 공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익성이 30% 이상 높아지고 탄소배출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나프타, 휘발유, 경유만 보통 생각하는데, 정유사들은 윤활기유에 방긋 웃어요. 마진율이 30% 이상이기 때문이죠. 휘발유, 경유의 찌꺼기로 만들어서 원재료비용이 워낙 낮기 때문이에요.
윤활기유 :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원료로 쓰이는데요. 윤활유는 고체와 고체 사이에 스며들어 두 면이 접촉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거에요. 왜 자전거 체인에 윤활유를 바를까요? 체인은 계속해서 스프라켓과 부딪히는데 계속 마찰이 생기다보면 녹슬고 성능이 떨어지겠죠. 하지만, 체인에 윤활유를 발라주면 마찰을 최소화시켜 부드럽게 나갈 수 있게해줍니다. 자전거로 예를 들었지만, 윤활유는 왠만한 기계산업에서는 다 쓰이죠. 기계, 선박, 자동차 등 철덩어리들이 움직이는 산업에서는 대부분 쓰이고 있습니다.
윤활기유는 정유사들이 절대 놓치못하는 사업인데요. 왜 그럴까요? 바로 마진율이 무려 30% 이상 남기 때문이에요. 휘발유, 경유, 나프타 같은 경우는 평균 영업이익률이 5~10% 사이인데요. 윤활기유는 30~34%사이로 압도적으로 마진이 높습니다. 윤활기유는 휘발유, 경유를 만들고 남은 기름(잔사유)를 재처리+ 첨가제를 넣어서 만드는데요. 아무래도, 남는 찌꺼기를 이용해 만들다 보니 원재료비용부터가 워낙 작습니다. 또한, 역설적으로 윤활유는 친환경에도 기여를 하는데요. 아무래도, 자동차가 연비가 높으면 기름을 덜 쓰게 되겠죠. 윤활유는 성능을 높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름을 아껴줘서 탄소배출에도 도움을 어느 정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시장에도 전기차전용 윤활유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CAGR 15%컨센서스 형성되어 있어요.
연구실적으로 보는 S-Oil의 현 주소 :
개인적으로 S-Oil의 연구실적과 연구계획을 보면 동사의 현 상황과 미래 비전이 보인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같이 몇 개만 살펴볼까요.
윤활유의 마진율이 높다보니 R&D를 열심히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위에서 설명 했듯, 윤활유는 고체사이에서 마찰을 줄여줘 매끄럽게 만들어준다고 했죠. 덕분에 기계장치들은 장수명, 고연비를 달성할 수 있게되죠. 이는 곧 연료를 아끼게되고 어느 정도 친환경이라는 이름표를 붙일 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참고로, 엔진오일도 윤활유의 종류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윤활유가 터빈, 베어링에도 쓰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계속 맞물려 돌아가야하는 터빈의 특성상 윤활유는 필수겠죠. 터빈하면 바로 풍력이 개인적으로 떠오르는데요. 풍력시장에서 윤활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반도체 시장을 이미 훌쩍 넘어버린 전기차 시장인데요. 전기차도 결국 엔진 > 모터로 바뀐 것에 불과하죠.여전히 기계가 동작해야하는 것은 같죠. 그래서, 전기차용 윤활유도 연구개발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Oil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맨 위 상단을 참고하면 유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