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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풀필먼트(Fulfillment) 3분만에 정리 할게요.

주문부터 시작하여 상품보관, 박스 만들기, 재고관리, 출고까지 모두 자동화하는 것이 풀필먼트(Fulfillment)입니다.

  배송의 핵심은 풀필먼트(Fulfillment)인데요. 풀필먼트는 고객 주문에 따른 주문-상품보관-출고-배송-재고관리까지 원스탑(One-Stop)으로 제공하는 통합물류서비스에요. 즉, 예전에는 택배사가 상품 판매자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서 주문한 고객에게 배달을 했다면, 이제는 자신들이 대부분의 상품을 직접 물류창고에 보관하고 재고관리까지 하는 것이죠. 외국에서는 아마존이 먼저 시작했고, 뒤따라 국내에서는 쿠팡이 따라했죠.

  구체적인 과정을 살펴볼게요. 우선, 상품이 먼저 입고가 되면, 상품 체적측정기로 상품의 크기와 중량을 측정합니다. 이때, 단 한번의 스캔만으로 저장된 데이터는 출고 마지막까지 활용되죠.

단 한 번의 스캔으로 상품의 체적을 측정 / 출처 : CJ뉴스룸


  상품의 체적이 측정되면, 보관을 해야겠죠. 이때, 자율주행운송기기인 AGV가 보관을 하려고 옵니다. AGV는Automated Guided Vehicle의 약자인데요. ‘Guided’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지정된 경로를 자동으로 가는 기기에요(로봇청소기 처럼 생김)이따가 이 AGV는 박스제함기가 만든 박스를 피킹스테이션에 옮기는 운송용 AGV로 변신하기도 해요.

AGV(Automated Guided Vehicle) : 자율주행운송기기가 직접 상품을 보관한다. / 출처 : CJ뉴스룸

    AGV가 상품보관을 잘 하고 있는 와중에 상품주문이 들어왔어요. 이제 이 상품에 맞는 박스를 만들어야해요. 예전에는 수동으로 상품 사이즈를 보고 직접 박스를 가져와야했는데요. 이제는 박스 추천시스템이 자동으로 박스제함기(박스만드는 기기)에 데이터를 줘서 상품 체적에 맞는 박스를 자동으로 생산하게 됩니다.  

  아래 이미지의 우측을 보면, 문어표시가 있죠. 실제 먹물을 분사해서 박스에 바코드를 새기는 작업이에요. 먹물이기 때문에 친환경이죠. 택배에 새겨진 바코드는 주문상품의 크기, 무게, 주문자 정보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출고까지 핵심 데이터 역할을 하게됩니다. 이렇게 박스가 만들어졌으면, 아까 상품보관용으로 쓰였던 AGV가 이제는 만들어진 박스를 피킹작업을 하는 피킹스테이션으로 옮깁니다. 상품을 직접 박스에 넣는 작업은 직접 사람손 들어가요. 다만, AGV가 직접 상품을 분류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작업자는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오는 박스에 상품을 넣어주기만 하면 되죠.

박스 제함기(박스만드는 기기)가 박스를 만들고 있다(왼쪽) / 오른쪽 문어표시는 먹물을 분사하여 바코드를 새기는 작업(오른쪽)

    그리고, 처음 체적측정기 때 상품의 중량을 체크했잖아요? 그것을 기반으로 픽킹작업이 끝난 박스와 무게를 비교합니다. 무게를 통해서 알맞은 상품이 들어갔는지 비교하는 것이죠. 만일, 중량이 같다면 마지막 패킹작업으로 들어갑니다. 패킹작업에서는 박스를 테이핑하고 바코드에 적힌 운송장 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각 지역별 분류를 해줍니다. 그리고 출고되면 끝!

박스 안 여분의 공간에 보호용 종이를 넣어주는 작업 / 출처 : CJ뉴스룸

지금 까지 설명한 풀필먼트를 간단하게 도식화해봤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택배업이라는 것이 결국 상품을 준비하고 이에 맞는 사이즈 박스에 넣고, 배달하는 것이죠. 이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다보니 있어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만든이 : LS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