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사업
· 카프로락탐(합성섬유 나일론의 원재료, 합성수지) : 벤젠, 싸이크로헥산, 암모니아가 주요원재료 / 국내 M/S 85%
· 유안비료 : 다른 비료와 다르게 황이 섞인 비료로 마늘, 양파 같은 향이 강한 식물에 쓰임 / 국내최대 유안비료생산업체
업데이트 :
영업이익률 흑자인 적이 2017년, 2018년대 정도 빼고 모두 적자이다 : 효성티앤씨의 자회사로 모회사에 카프로락탐을 공급하기에 비싸게 팔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주주구성(23.03.20일 기준) :
카프로
카프로는 나일론의 원재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나일론(합성섬유)은 끈끈한 탄성기질을 가지고 있어서 타이어코드(폴리아미드), 카페트, 로프, 어망 등에 쓰입니다. 또한, 합성수지인 플라스틱의 원료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카프로락탐은 암모니아, 벤젠, 싸이크로핵산, 가성소다가 원재료인데요. 동사는 국내 카프로락탐 M/S 85%를 차지할 정도로 독점적 기업입니다. 나일론 6 섬유생산에 90%,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10%정도 사업 비중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카프로락탐에 들어가는 유황을 이용하여 '유안비료'를 만들기도 합니다.
카프로락탐 :
제가 앞서 포스팅한 '석유화학업체 벨류체인 한눈에 보기'를 읽은 독자들은 석유화학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있을거에요. 카프로는 NCC업체들이 나프타를 정제해서 기초원료를 만들면 이것을 가져다가 카프로락탐으로 만드는 것이죠. 카프로락탐의 기초원료는 암모니아, 벤젠, 싸이크로핵산(벤젠의 수소첨가반응), 유황이 쓰입니다.
문제는 2022년 러-우크라이나전쟁으로 인한 원유와 비료가격이 수직상승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원유로 만들어진 벤젠이나 비료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암모니아가 귀해지고 굉장히 비싸졌죠. 그래서, 벤젠, 암모니아로 카프로락탐을 만드는 카프로는 영업적자를 크게 보게됩니다. 원래도 영업적자를 보고 있었는데, 22년에 기존 영업적자보다 두 배 이상 더 보게됐죠.
유안비료 :
유안비료는 질소를 품고있어서 식물의 단백질 합성을 도와서 성장을 촉진합니다. 또한, 유안비료는 다른 비료와 다르게 유황을 품고 있는데요. 황은 매운맛을 내거나 향이 중요한 작물(마늘, 양파)에 주로 쓰입니다. 그러다 보니, 마늘, 양파 같은 향이 강한 작물에 주로 쓰이죠. 다만, 유안비료는 토양의 온도가 낮을 때 효과적이에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체적인 온도가 올라가서 유안비료가 아닌 요소비료, 질산칼슘비료 같은 것들이 수요가 더 증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프로가 유안비료를 하는 것은 괜히하는 것은 아니에요. 카프로락탐의 원재료 중 유황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질소를 품은 암모니아(NH3)도 사용하기 때문에, 질소와 유황의 조합인 유안비료는 어찌보면 카프로에게는 당연히 해야하는 사업이었을 것입니다.
연구실적으로 보는 카프로의 현주소 :
개인적으로 카프로의 연구실적과 연구계획을 보면 동사의 현 상황과 미래 비전이 보인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같이 몇 개만 살펴볼까요.
아래 표를 봐볼까요. 21.12.22일에 탄산암모늄을 이용한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장치라고 R&D가 적혀있죠. 이렇게만 보면 알기 힘든데요. 요소수라고 하면 바로 알아들으실겁니다. 요소수는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를 저감시켜주는 것인데요. 요소를 사와서 요소수를 만드는 국내 업체가 거의 전무하다 보니 21년~22년 국내에 요소수 대란이 있었죠. 그래서, 카프로는 요소수를 대체할 만한 탄산암모늄이라는 것을 환경부에 신청하여 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때 유일하게 영업이익 36억원 나면서 적자를 모면한 순간이었죠.
안타까운건 최근 R&D는 21년 위 요소수를 대체한 탄산암모늄 뿐이에요. 그 전 연구실적은 표에는 안나와있지만, 2002년입니다..
나일론 6섬유는 타이어코드에 사용이 된다고 설명했었죠. '한국타이어 쉽게 읽기'를 보고 어떻게 타이어코드가 쓰이는지 투자아이디어를 올려놨습니다. 아무튼, 카프로의 최대주주인 효성티앤씨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카프로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맨 위 상단을 참고하면 유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