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은 1,000살 국가 '헝가리'
헝가리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국가인데요. 말이 천년이지 대부분의 국가들의 나이는 300년 이하가 허다해요. 예를 들면, 미국은 248년(1776년 건국), 프랑스 232년(1792년 건국), 한국은 75년(1948년 건국)이죠. 한국이 '조선왕조 500년'을 강조하는 이유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나라들은 없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상황에서 헝가리는 1,000년이니 놀라운 수치이죠(다만, 현대적 의미의 독립은 1918년 이루어짐).
헝가리는 로마 제국, 오스만 제국, 합스부르크 제국 등의 지배를 받아왔어요. 제2차 세계대전 후 공산주의를 경험하고, 1989년 민주화를 이루며 오늘날 시장경제로 전환하게 되었죠. 부다페스트라는 아름다운 수도를 자랑하며, 유럽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로 성장해왔어요.
요약 : 헝가리(Hungary)는 몽골지역 훈족이 침입하여 1년간 지배를 당했던 나라에요. 이때, 몽골족의 무서움으로 유럽사람들은 훈족들이 사는 나라라고 해서 '헝가리아'라는 이름을 지었죠. 하지만, 실제로 훈족이 헝가리를 지배한 것은 1년이 채 안됩니다. 실제 헝가리에는 중앙아시아에서 넘어온 '마자르'족이 주로 살고 있죠.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는 두 지역의 합쳐진 이름?
부다페스트(Budapest)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볼게요.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인데요. 사실, 부다페스트는 부다(Buda) + 페스트(Pest) 두 지역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름이에요. 부다(Buda)는 왼쪽(서쪽)에 있고 페스트(Pest)는 오른쪽에 있어요. 도나우 강을 중심으로 나눠져 있죠.
부다는 '물'이라는 뜻이에요. 슬라브어 Voda(보다)에서 왔다고 하는 설이 유력하죠. 서쪽에 위치한 부다지역은 언덕을 끼고 있어요. 언덕은 마을을 내려다 보기도 좋고 적으로부터 방어하기도 효율적이죠. 그래서, 부다 지역에는 역사적으로 '왕궁'이 위치한 지역이에요.
동쪽에 위치한 페스트(Pest) 지역을 볼게요. 페스트(Pest)는 '굽다'라는 뜻이에요. 가마에서 빵을 굽는 것을 생각해보면 돼요. 즉, '상업지역'이 페스트 지역이에요.
요약: 헝가리는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나라로, 다양한 제국의 지배를 겪고 오늘날 시장경제로 전환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유럽의 심장, 헝가리의 지리적 이점
헝가리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동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발달된 교통 인프라와 함께 유럽 주요 도시들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물류와 산업에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또한, 헝가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유럽 단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경제적 강점을 지니고 있어요.
헝가리 현지 공장에서 물건을 실어서 EU 국가에 배달을 한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비엔나 250km, 베를린 870km, 파리 1,450km 정도 밖에 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헝가리는 EU 회원국이기 때문에 관세, 무역절차 등에서 면제를 받죠. 지리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국가라고 하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 때문이죠.
요약: 헝가리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물류와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한국 기업들의 헝가리 진출, 왜 동유럽 첫 사례였을까?
1989년, 한국은 헝가리와 동유럽에서 최초로 외교 관계를 수립했어요. 이후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많은 한국 기업들이 헝가리에 진출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어요. 저렴한 인건비와 유럽 시장으로의 빠른 접근성 덕분에 헝가리는 한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었죠.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매우 많습니다. 참고로, 헝가리에 투자하는 국가를 투자금액 순위를 나열하면, 한국이 1위에요. 헝가리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한국타이어, 에코프로비엠 등 상당히 많아요.
한국기업들 특히 '제조업'을 주로 영위하는 기업들이 헝가리에 진출하다보니 헝가리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죠. 우선, 제조업 기반이다 보니 고용창출이 매우 뛰어납니다. 고용이 활발해지면 노동자들의 돈 주머니가 두둑해지겠죠. 그러면, 내수시장 역시 활발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헝가리 정부나 국민 입장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현지에서는 아주 긍정적이라고 해요.
요약: 헝가리는 한국이 동유럽에서 최초로 외교 관계를 맺은 나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여 첨단 산업에 기여하고 있어요.
유명한 인물 알고보면 헝가리 출신
사실, 헝가리가 지리적 이점과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에요. 헝가리는 노벨상 수상자가 인구 대비 많은 편에 속해요. 보통, 노벨상 수상은 기초가 튼튼해야 받을 수 있죠. 헝가리에서 유명한 인물 몇 명을 소개해볼게요. 우선, '폰 노이만'입니다. 폰 노인만은 외계인일 거라는 소문이 굉장히 진지하게 퍼졌다고 해요. 현대의 컴퓨터 구조를 최초로 생각해냈으며 계산기보다 암산이 훨씬 빨랐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Office365 워드와 엑셀을 개발한 '찰스 시모니'라는 사람도 있죠.
헝가리인들의 교육열과 습득력은 굉장히 훌륭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인재들을 현지에서 바로 바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력 부족문제에서 다소 자유로울 수가 있는 것이죠.
요약: 헝가리는 노벨상 수상자와 같은 천재들을 많이 배출한 나라로, 현대 과학과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어요.
헝가리에서 불고 있는 K-Beauty와 K-Food 열풍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라고 했죠. 그래서, 자신의 몸에 들어가는 식료품도 한국제품이라면 긍정적 태도를 취한다고 해요.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한식 레스토랑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K-Beauty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죠. 한식의 건강함과 한국 화장품의 높은 품질이 헝가리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요약: 헝가리에서 K-Beauty와 K-Food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식과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장밋빛만 있는 것은 아닌 헝가리 속사정
헝가리는 최근 물가 폭등 문제를 겪고 있어요.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주로 천연가스)를 공급받기 힘들어졌어요. 러-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러시아의 PNG(Pipe Natural Gas)에 의존해왔죠. 하지만, 전쟁 이후 에너지공급이 끊기자 중동국가에서 원유를 사와야하는 사정이 되었어요. 이마저도 쉽지는 않아요. 헝가리는 내륙국가이기 때문에 해상운송로가 없어요. 중동국가들은 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주로 배에 실어서 판매를 하고 있는 불행한 사실과 함께 말이죠.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모든 것이 오르게 됩니다. 전기세는 당연히 오르고요. 건설기계, 농기계 등 기계가동비용이 올라가다 보니 최종제품들의 가격도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어요. 실제로 최근 헝가리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두 자리 수 이상 기록하고 있어요. 22년 +14.5%, 23년 +17.6%이죠. 즉, 오늘의 식당밥이 1만원이었다면, 내년 이맘 때쯤에는 12,000원이 바로 되는 것이죠.
요약: 헝가리는 최근 물가 폭등 문제를 겪고 있으며, 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생활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요.
정리
- 헝가리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하여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요.
- 1989년, 한국과의 첫 동유럽 외교 관계를 맺으며 양국의 경제적 협력이 활발해졌어요.
- 헝가리는 노벨상 수상자와 같은 천재들이 많고, K-Beauty와 K-Food 열풍이 불고 있어요.
- 한국 기업들이 헝가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물가 상승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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