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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아이디어

플라스틱, 대체 어떻게 재활용하는가? 세상 제일 쉽게 설명

매 1분마다 지구에는 트럭 1대 분량의 플라스틱들이 버려집니다.  

  요즘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졌죠. 실제로, 기후변화로 인해 단순히 느낌이 아닌 정확한 수치로 인해 여름은 더 고온으로, 겨울은 더 저온으로 평균온도가 올라가거나 내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변화의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은 너무나 강하게 잘 만들어서 다른 쓰레기들과 다르게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지않는 플라스틱을 알아볼까해요. 어떻게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지 살펴보죠.

코로나 PCR말고 기계적으로 플라스틱을 분해하여 재활용하는 것을 PCR이라고 부릅니다. 석유화학업계에서 말이죠.

  코로나 이후 환경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해졌죠. 그러다 보니, 가장 환경파괴범으로 주목받는 플라스틱도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 플라스틱은 합성수지로 만들어졌는데요. 이 합성수지가 워낙 고분자화되어서 자연적으로 썩지를 않아요. 너무나 강하게 만든 것이죠. 그래서, LG화학은 생분해가 가능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업계에서는 '친환경 소재'라고 부릅니다.


  위  그림을 보면 버려진 플라스틱을 수거해서 기계장비를 이용하여 분쇄하고 세척하는 것이 주된 방법인 것을 알 수 있어요. 또한, 마지막에 'PCR 플라스틱'이라고 적혀있는데요. 참고로, 코로나 때 받은 그 PCR은 아니에요. 바이오 플라스틱에서 PCR이란 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의 약자로, 한 마디로 최종 소비자에 의해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만든 플라스틱 소재라는 것입니다. 즉, 버려졌던 플라스틱을 다시 살려냈다는 것이죠.  

PCR공법으로 만들어진 합성수지 제품군 / 출처 : LG화학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데는 기계적방식(PCR)과 화학적방식(Circular)로 나뉘어요.

  PCR 공법으로 만들어진 재생플라스틱들은 앞에 'PCR' 이름이 붙어서 나옵니다. PCR ABS, PCR PC 처럼 말이죠. 참고로, PCR공법은 기계적(분쇄하거나 세척)으로 살려낸 것이고요. 화학적 재활용은 기계적으로는 한계가 있는 제품들에 한해서 열분해를 하는 공정입니다. 화학적으로 재활용된 플라스틱에는 'Circular'란 것이 붙습니다. 화학적으로는 어떻게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지 살펴볼까요.

  기계적방식으로 재활용했던 PCR방식과는 다르게 화학적 공법에서는 열분해를 합니다. 합성수지의 원재료는 나프타이죠. 나프타의 원재료는 원유이고요. 아직, '석유화학제품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안본 독자들이 있다면, 보고오면 이해가 쉬울거에요. 아무튼, 결국 나프타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다시 열분해하면 나프타로 돌아가겠죠. 이것이 핵심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납사(=나프타)를 다시 재생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기존에는 플라스틱을 버렸다면, 기술발전이되어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것을 한국말로 '순회하다', '돌아가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영어로는 Circular라고 이름지었습니다. 그래서, 화학적공정으로 재활용된 합성수지 제품들 앞에는 Circular ABS, Circular HDPE 등 이름이 붙죠.

여기까지 기계적재활용(PCR), 화학적재활용(Circular)를 살펴봤는데요. 실제로, 석유화학업체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는 제가 직접 올린 글을 참고하면 투자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에 대한 이야기도 포스팅 해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