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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철강

포스코에너지품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앞으로의 전망 (쉽게설명!)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

· (핵심사업!!)철광석,철스크랩, 석탄 판매 : 주로 모회사 포스코홀딩스에 납품
· 곡물, 팜유 판매 :
· 자동차부품 : 구동모터코아

기회
· 포스코홀딩스 원재료공급회사에서 LNG, 풍력, 태양광까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기대
·

리스크
·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곡물투자한 것이 가동멈춤
· 1~2%대의 낮은 영업이익률 : 모회사에 주로 납품하다보니 영업이익률 크게 상승 못할 우려 큼.
·

업데이트 :


(23.01.01)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 영향
. 종합상사 ->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넘어가는 발판 마련
. 신규가스전 지속 개발 -> 태양광, 풍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사업도 진출
. 연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상회하는 거대기업으로 성장
. 부채비율 200% -> 160%수준까지 하락 / EBITDA 1.3조원 -> 1.7조원
.


10년이상 변함없는 영업이익률. 21년부터 매출액은 증가하였지만, 영업이익률은 1~2%대 제자리.

2000년 중반부터 중국발 수요증가로 인한 포스코 전 계열사 주가상승 제외하고는 나머지 제자리.


주요주주 :

포스코의 최대주주 : 국민연금공단


매출액 비중 /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포스코인터내셔널 탄생일 : 대우가 엄마였다..!


1967년 대우실업(주)가 탄생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대우(주) 맞습니다. 종합무역상사로 대우실업(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시작을 했죠. 최초로 1969년 호주에 해외법인을 설립했구요. 그리고 1988년 독일 베를린, 중국 북경까지 진출합니다. 2000년 대우인터내셔널로 대우그룹에서 분할하여 출범합니다.그러다, 2004년 미얀마에서 가스가 있을 것 같아 가스전을 탐사하다가 찾게되죠. 이때, 매출액이 5조원을 돌파합니다.

미얀마 가스전 발굴 / 만든이 : LSNB

그리고,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매각매물로 나오게되었는데요. 이때, 입찰에 뛰어든 업체가 롯데그룹과 포스코그룹이었어요. 이때, 포스코가 롯데보다 2000억원 더 써낸 1조원을 불르면서 결국 포스코 품에 안기게 됩니다. 물론, 대우도 한 때 잘나가는 대기업이었기 때문에 포스코품에 안겨도 공동체느낌은 없었다고 합니다. 포스코가 돈 안되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섬유산업을 매각하기도 했고 미얀마 가스전도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갈등도 극에 달했었죠. 포스코도 이를 의식했는지, 2016년 사명부터 포스코대우로 바꿔요.

하지만, 굴지의 포스코는 현재 전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거듭난만큼 사업하나는 잘해왔어요. 대우인터내셔널을 매출액 20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달성하며 곧이어 포스코대우 ->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아에 사명을 지워버립니다. 자신감이었죠. 그리고, 2010년 포스코그룹 종속회사로 속하게 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탄생기 / 만든이 : LSNB

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남긴게 있어요. 바로, 대우라는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는 해외권리죠. 즉, 해외에서 '대우'라는 상표를 사용하려면 포스코인터내셔널에게 상표사용권을 줘야합니다. 돈되는 것은 남긴 것이죠.

철광석, 석탄 판매가 주력인 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홀딩스의 철강제품 판매가 성장해야한다


포스코홀딩스편에서도 철광석과 석탄이 철강의 원재료이기 때문에 가격이 중요하다고 말을 했었는데요. 원재료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입장에서는 더더욱 중요하겠죠.

철광석 가격추이 사이트 : https://www.kores.net/komis/price/mineralprice/ironoreenergy/pricetrend/baseMetals.do

철광석 가격추이

석탄 가격추이 사이트 : https://www.kores.net/komis/price/pricepredict/predicttrend/pricepredict.do

유연탄(발전용 석탄) 가격추이

주로, 철광석과 석탄을 가져와서 포스코홀딩스에 납품하죠. 그래서,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중요합니다. 사실, 포스코홀딩스가 대주주이기 때문에 한 몸이라고 봐도 무방해요. 포스코홀딩스입장에서 철강 원재료나 국제 시황을 알아야 철강 수요나 공급예측이 가능하므로 국제적 무대에서 뛸 회사가 필요했던 것이고 이러한 측면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포스코인터내셔널 3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 자동차부품, 곡물, 플랜트, 건설기계 등 너무많아서 정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매출액이 거의 40조원까지 찍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사이즈가 엄청커요. 이것저것 사업을 다 손대기 때문에, 기업을 분석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실적을 보면 어떤 사업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력 사업인지 알 수 있고 이 중 설명드릴 3가지만 공부해도 전혀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트레이딩 사업의 영업이익이 커지는 중 / 출처 : 포스코인터내셔널 IR 자료

영업이익 비중 추이를 2019년부터 나타낸 것인데요. 트레이딩 부분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다만, 에너지와 투자 부분을 절대 무시 못합니다. 왜냐하면, 매출액비중으로 트레이딩사업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에너지가 3.3% 차지합니다. 근데, 영업이익률은 34.5%나 차지하죠. 투자사업도 매출액 비중으로 6.5% 차지하는데, 영업이익비중은 28.7%나 차지하니 트레이딩 부분이 돈이 정말 안남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주력 사업 영업이익률 / 총합 영업이익률 2.2% (22.3분기 누계기준) / 만든이 : LSNB


아무튼, 단순 영업이익비중만 보면 트레이딩 > 에너지 > 투자이고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로 보면 에너지 > 투자> 트레이딩인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렇다면, 트레이딩은 어떤 것을 하길래 이렇게 안남을까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트레이딩에는 대표적으로 철강, 철강원료(석탄, 철광석), 곡물(옥수수, 대두) 등이 있어요. 더 자세한 것은 실적발표를 보면 나을 것 같네요.

트레이딩부분 /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발표 IR자료

트레이딩 매출액에서 철강과 무역부분이 90%가량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트레이딩란 말 그대로 가격 차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거에요. 여러분들 주식을 싸게 살고 비싸게 팔고싶듯,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철광석, 석탄이나 옥수수, 대두 같은 것을 현지에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그러한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거에요. 다만, 주 고객이 모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보니 비싸게 못파니까 영업이익률이 저조하게 나오는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일나 생각이 듭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한계 / 만든이 : LSNB

물론, 위에 3분기 실적은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의 영향과 국제적인 철강수요감소가 영향끼친 것이 절대적이긴 하겠지만, 10년 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이 트레이딩 부분에서 오르지 않았다는 것은 포스코홀딩스와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가장 영업이익률이 높았던 에너지사업부문을 봐볼까요. 대우때부터 미얀마 가스전에 진출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원이 무기인 현 상황에서 가장 많은 캐시를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미얀마에서 나오는 가스이기 때문이죠. 22년 영업이익만 봐도 작년 동기대비 147.7%나 오른 것을 알 수 있어요.

심지어 앞으로의 전망도 WTI(West Texas Index)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란 것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예상하는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미얀마 가스전은 더 많은 수익성을 가져다 주겠죠.

마지막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부문을 봐볼게요. 광물이나 자원투자를 많이 했는데요. 하지만, 가장 큰 핵심은 P-MS(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가져다주는 매출액입니다. 총 매출액 중 53.2%를 차지하는데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유럽향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를 공급합니다.

구동모터코아

하지만, 매출액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음에도 영업이익은 놀랍도록 0.2% 밖에 나지않았어요. 이는 STS(스테인리스스틸)과 구동모터코아의 판매감소도 있지만 이보다는 포항 냉천범람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복구비용(20억원)이 영업비용으로 나간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투자부문 중 나라브리가 무려 영업이익률이 74.1%로 가장 높았는데요. 나라브리는 호주에 있는 광산을 말해요. 주로 유연탄이 많이 묻혀있는데,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하지만 석탄가격 상승으로(114$/t -> 392$)로 상당한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출로 먹고 사는 기업입니다 : 매출액 비중 88.4%(22.3분기 기준)가 수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명답게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출액이 훨씬 많아요. 무려 전체매출액 중 88.4%나 차지하고 있죠. 그 중 아시아가 67.1%로 가장 크고요 그다음 유럽(12.1%), 북미(9.9%), 기타(10.9%)순입니다.

이 말은 즉슨 전세계적인 비지니스를 가지고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전 세계적인 사건사고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환율이 올라서 환차익을 본다던가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다면 그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에게도 더 큰 수익성이 가는 것은 말안해도 되겠죠. 다만, 요즘은 세계가 그렇게 평화롭지만 않은 것 같아요. 러-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전쟁, 리쇼어링(자국내 생산추구), 자원무기화 등 세계화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제는 각자도생 시대라고 할 만큼 서로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전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때는 2019년.. 우크라이나의 문을 두들기는데.. : 곡물터미널 인수계약 체결이 불러온 참혹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곡물 공급체인망을 갖고 있는데, 더 확대하고자 우크라이나의 문을 두들깁니다. 우크라이나는 넓은 평지와 서늘한 기후 덕분에 옥수수, 밀, 보리, 대두 등 세계적인 곡물생산국가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러한 곡물을 현지 ->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아시아지역까지 조달하는 트레이딩을 완성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흑해에 있는 곡물 터미널을 인수해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2020년은 코로나가 찾아왔죠. 그래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없기에 인력부족 문제도 겪어야했는데, 설상가상 22년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은 막히게 됩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처음에는 당사의 곡물터미널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었는데, 러시아가 흑해주변을 먼저 침공하고 장악하자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가뜩이나, 2021년 미얀마에서 군부쿠데타로 가스전 철수를 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머리가 아팠는데, 곡물까지 겹치니 포스코인터내셔널입장에서는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사업하는 무역상사 같은 업체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이를 잘봐야해요.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맨 위 상단을 참고하면 유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