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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태양광

OCI, 인적분할한다는데 갖고있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쉽게설명!)

OCI 사업

· (핵심사업!!)베이직케미컬 : 폴리실리콘, 과산화수소(식각, 산화), 고순도인산(식각, 산화), 흄드실리카(반도체, 자동차 등의 보강재)
· (핵심사업!!)카본케미컬 : 카본블랙, 음극재 카본 등 (EV용 타이어 카본블랙) /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에 주로 납품
· 에너지솔루션 : 태양광발전소, 열병합발전소 / 미국, 중국 참여 각 1번씩 경험
· 도시개발 : 자회사 DCRE,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 인천 미추홀 13,000세대 분양예정(25년까지)
· 바이오투자

만든이 : LSNB


기회
·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3만톤 > 3.5만톤 증설
· 비중국 프리미엄 폴리실리콘 매출비중 10% -> 판매가격 2배이상 비싸지만, 팔린다면 수익성향상
· 23년부터 미국 텍사스 태양광 모듈공장 210MW -> 1GW로 증설 예정(23년 말부터 양산예정)
· 미국 IRA법안으로 인한 세금감면 혜택
· 고순도 과산화수소(식각, 산화용) 생산위해 포스코케미칼과 합작법인 (주)피앤오케미칼 설립
· 자회사 DCRE통해 인천 미추홀 13,000세대 분양 1~3차 예정. 1차는 역대 최대경쟁률

리스크
· 중국업체들의 저가 폴리실리콘 양산으로 인한 ASP하락 + 미국이 중국 태양광패널 수용하기 시작
· 폴리실리콘 제조비용의 대부분이 전기료. 전기료 인상은 OCI의 수익성악화
· 양음극재에서 카본블랙은 전자의 이동을 돕는데, CNT도전재(Carbon NanoTube)가 이를 대체 중


업데이트 :


  OCI는 22년 11월 23일 인적분할을 발표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드릴게요. OCI는 본인들이 사업도 하고 투자도 하고 다했죠. 예를 들면, 매출비중이 높은 케미컬부문(폴리실리콘, 카본블랙)과 미미하지만 사업에 포함되어 있는 태양광발전소, 도시개발, 바이오 투자 등을 동시에 하고 있었어요. OCI는 이러한 여러개의 사업이 투자자들을 유인하는데 걸림돌이라 생각하여 분할을 결정했습니다. 아래 그림을 봐볼까요. 현재 지배구조상태인데요. 보면 OCI가 베이직케미칼부터 바이오투자까지 동시에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인적분할 전 OCI. 동사가 많은 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 출처 : OCI

분할 후에는 매출비중이 70%가 넘는 케미컬부문(베이직 케미컬, 카본소재)를 따로 사업회사로 신규개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즉, 핵심 노른자를 OCI라는 사업회사가 하고 따로 OCI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세워 지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분할 후 지배구조 / 출처 : OCI

  그러면, 언제 분할하고 재상장하는지 일정이 중요하겠죠.

분할기일은 5월 01일입니다. 월요일이구요. 저 때 까지 OCI주식을 갖고있다면(장 마감인 15:30분까지), OCI 홀딩스주식과 OCI주식을 나눠갖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5월 29일인 마지막주 월요일날 재상장을 합니다. 그러면, 인적분할 비율을 봐야겠죠.

비율이 68.8 : 31.2인데요. 예를 들면, 현재 OCI주식 100주를 갖고 있다면, 지주회사인 OCI홀딩스 주식을 대략 69주 받게되고 사업회사인 OCI주식을 31주를 받게됩니다.  

개인적으로 사업회사인 OCI가 알짜배기 회사이기 때문에 소량의 주식 밖에 못받는 것은 아쉽습니다. 차라리 주가 올랐을 때 팔고 분할재상장되었을 때 OCI만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아요.

매출액 20년 이후 우상향. 영업이익률 10%중반 이상으로 양호. 다만, 경기사이클을 타기 때문에 적자나는 경우도 부지기수.

파란색 : 매출액 / 노란색 : 영업이익률


주요주주(22년말 기준) :





OCI

OCI는 2006년부터 폴리실리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말레이시아공장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연간 35,000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습니다(22년 기준). 또한, 국내 군산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4,000톤 규모(22년 기준)로 만들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타이어회사에 공급하는 카본케미컬부문, 태양광발전소와 열병합발전소를 짓는 에너지솔루션부문, 도시개발사업부문까지 영위하고 있습니다.


베이직케미컬 사업 : 폴리실리콘, TDI, 과산화수소, 고순도인산 등등


1. 폴리실리콘


반도체, 태양전지는 웨이퍼위에 각종 공정을 더해서 만든다는 부분에서 같습니다. 다만, 태양전지에는 회로를 새기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덜 순수한 폴리실리콘이 요구되는데요. 그럼에도, 순도가 99% 이상은 되어야합니다(참고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99.999999% 순도요구). 그래서, 일반 실리콘이 아닌 좀 더 고순도인 폴리실리콘이 선호되는 것이죠.

만든이 : LSNB

태양광을 만드는 공정은 반도체공정보다 훨씬 간단해요. '폴리실리콘 > 잉곳 > 웨이퍼 > 태양셀 > 모듈 > 어레이'단계이죠. 태양셀, 모듈, 어레이는 결국 태양셀을 몇개 합친 것의 차이에 불과합니다. 폴리실리콘에서 웨이퍼도 결국 같은 부류인 것이죠. 그림으로 봐볼까요.



참고로 폴리실리콘의 제조공정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전기세'에요. 무려, 전체의 35%나 차지하죠. 그렇다보니, 값싼 석탄을 태워서 전기를 만드는 중국이 폴리실리콘을 만드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해요. 전기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폴리실리콘 가격경쟁에서 우위에 있죠. 실제로, OCI의 비중국프리미엄 폴리실리콘 제품이 중국 현지업체들의 폴리실리콘 가격보다 100% 이상 비쌉니다.

태양전지의 작동원리는 제가 올린  '태양광 쉽게이해하기'를 보고 오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간단하게, 다시 설명을 해볼게요. 반도체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N형, P형입니다. N형은 -극인 전자, P형은 +극인 정공입니다. 둘이 결합을 시키면 전자가 정공으로 이동을 하는데요. 그러면, P형쪽에 전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지겠죠? 이때, 이 많은 전자들을 잘 사용하면 전기로 쓸 수가 있어요. 어떻게할까요? 바로 햇빛을 받으면 P형에 있던 전자가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전류가 되는 것입니다(=광전효과). 간단해요. 자세한 설명은 '태양광 쉽게알기'를 참고하면 됩니다.

만든이 : LSNB

그나마 OCI는 동사의 폴리실리콘 경쟁력을 품질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 고순도 인산 :

3. 과산화수소 :


과산화수소는 대표적인 산화제입니다. 주로, 섬유, 목재 등의 표백에 사용되고 친환경성을 강점으로 토양복원 및 폐수처리 산업에도 널리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과산화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하면, 반도체, LCD-TFT, 태양광산업에서 식각공정에서 쓸 수가 있습니다.

OCI는 과산화수소를 연간 50,000톤 규모로 늘리기 위해 포스코케미칼과 합작을 하여 피앤오케미칼(P&O Chemical)를 세우기도 했습니다(22년 하반기 양산시작).

출처 : OCI

카본케미컬 : 카본블랙, BTX, 피치


1. 카본블랙 :


카본블랙은 타이어 등 고무의 탄성을 강화하는 강화재와 착색제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OCI의 카본블랙은 주로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에 납품되죠. 국내 포항, 광양공장 총 CAPA 27만톤 + 중국 Shandong 공장 8만톤을 연간 생산하고 있습니다.

2. BTX : Benzene, Toluene, Xylene


BTX는 Benzene, Toluene, Xylene의 줄임말입니다. BTX는 무색이지만 특유의 냄새가 나는 액체인데요. 화학산업의 기초재료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Benzene는 각종 플라스틱 제작과정에서 중간물질로 사용되고요. Toluene, Xylene는 무엇을 녹이는 용제역할로 사용합니다.

BTX

BTX는 철강 생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조경유를 고온, 고압으로 수소반응시켜 불순물을 제거하여 만들어집니다. 광양공장에서 연간 Capa 26만톤 정도 됩니다.

출처 : OCI

이하 피치(알루미늄 제련에 쓰이는 전극봉용 바인더), TDI 등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 : 태양광발전소, 열병합발전소


OCI는 태양광용 웨이퍼소재에 쓰이는 폴리실리콘만 만드는 것이 아니에요. 직접 태양광발전소를 짓기도 하죠. 대표적으로, 텍사스의 알라모(Alamo)프로젝트라고 총 7개 사이트에 태양광발전소 지었는데요. 이후 3개 프로젝트를 남기고 나머지 4개 정도는 처분했습니다. 태양광을 짓는 태양광업체들은 직접 운영을 해서 전기를 팔거나 부지를 매각하는데요. OCI는 절반 정도를 재무건전성을 위해 매각했습니다.


참고로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2.6MW규모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도 2015년 수주한 바 있습니다.

출처 : OCI

도시개발 사업 :


OCI는 태양괄발전소 뿐만 아니라 도시도 건설합니다. 자회사 DCRE를 통해 OCI의 옛 공장부지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CITYOCIEL(시티오씨엘)' 프로젝트입니다.

출처 : OCI

OCI는 건설사가 아니기 때문에 팀을 꾸렸는데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콜건설과 손을 잡았습니다. 규모는 크지않지만, OCI가 갖고 있는 부지를 직접 미니신도시로 건설하여 수익성을 실현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여요. 25년까지 총 5조 7천억원을 투입해 10여개의 주거단지를 개발한다고 합니다.

출처 : OCI

바이오사업 :


참고로 화학품을 제조하는 OCI는 비슷한 바이오사업까지 진출을 하였는데요. 직접 바이오제품을 만들기보다는 투자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동사가 투자한 실적을 보고 가는 것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출처 : OCI


연구실적으로 보는 OCI의 현주소 :


개인적으로 OCI의 연구실적과 연구계획을 보면 현상황과 미래 비전이 보인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같이 몇 개만 살펴볼까요.

OCI는 모빌리티산업이 뜬다는 것에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카본케미컬사업의 장점을 살렸는데요. 예를 들면,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하는 식인 것이죠.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연료전지의 촉매담지체 소재를 개발한다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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