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사업
· LNG보냉재 : LNG파이프, 연료탱크 / 폴리우레탄(PU, Poly-Urethane)으로 만들어짐(MDI, PU의 원재료)
· 탄소섬유, 유리섬유 : 프리프레그 형태(중간재, 탄소섬유+수지 비율합성), 유리섬유(내열성, 절연성, 바닥재+R-PUF에 사용)
기회
· 프랑스 GTT사의 MARK III 시스템, 1,2차 폴리우레탄폼 방어벽 > 1차 무너지면, 2차 방벽이 방어 > 2차 : FSB, RSB로 나뉨. RSB를 프랑스 1개업체와 동사가 독점 > 경쟁사인 동성화인텍에도 RSB납품
리스크
· 폴리우레탄 원료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 MDI가격에 민감
· 2022년 말 밀양 공장에서 폭발사고
업데이트 :
LNG선 수주 증가로 보냉재를 납품하는 한국카본 매출액 상승.
주주구성(22년말 기준) :
한국카본
한국카본은 멤브레인형 LNG선의 보냉재, 그리고 부사업으로 탄소섬유, 유리섬유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에요. 보냉재는 LNG의 영하 -162도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쓰이는 것인데요. 폴리우레탄(PU, PolyUrethane)으로 만들어졌습니다(MDI, PU의 원재료). 탄소섬유는 석유에서 손쉽게 뽑을 수 있는데요. 알루미늄보다는 가볍지만 강철보다 10배 강한 신소재로 우주선, 항공기, 자동차 가릴 것 없이 왠만한 금속을 대체하고 있는 고부가소재입니다. 유리섬유는 내열성과 전기절연성의 특징으로 바닥재로 많이 쓰이는데요. 특히, 바닥에 보온기능이 있는 아시아권 건물에서 바닥재로 많이 쓰입니다.
멤브레인형 LNG선 보냉재 :
LNG는 천연가스를 액화시켜서 만든 연료인데요. 기체상태인 가스를 액화시키려면 저온으로 냉각화를 시켜야해요. LNG의 액화점은 -162도 정도 됩니다. 액화가 되었다고 끝이 아니에요. LNG를 보호할 수 있는 탱커가 필요한데, 이것을 화물창이라 부르죠. 화물창은 쉽게 말해 LNG를 보관하는 창고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때 화물창은 일반금속은 깨지기 때문에 강력한 강철(외벽은 특수 콘크리트, 내부는 니켈합금 or STS 멤브레인)로 만들어야하고요. 또한, LNG온도(-162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동장치와 보온설비도 갖춰야합니다.
한국카본은 멤브레인(Membrane)형 LNG선에 납품하고 있다고 공시를 했는데요. LNG선이 LNG선인 줄 알았는데, 멤브레인 방식이 있다니 이게 무슨소린가 싶습니다. 사실, LNG선은 모스방식과 멤브레인 방식으로 나뉘는데요. 모스형 LNG선은 외부에 공모양의 화물창이 선체 위에 노출되어 있어요. 반면, 멤브레인형 LNG선은 선체와 화물창이 일체화되어있죠. 더 자세한건 제가 포스팅한 '모스형, 멤브레인형 LNG선 3분만에 끝내기'를 꼭 읽고오길 바랄게요.
보냉재는 폴레우레탄폼(PU, Poly-Urethan)으로 만들어지는데요. 폴리우레탄은 참고로 스판덱스로도 만들어집니다. 폴리우레탄을 강한 결합으로 만들면 보냉재 같은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약한 결합으로 만들면, 땀 흡수, 배출이 잘 되는 스판덱스로 생산되는 것이죠.
한국카본의 강점은 FSB, RSB인데요. 특히, RSB입니다. 프랑스 GTT사의 MARK III 시스템(프랑스에 배 1척당 160억원 주는 로열티 참고)은 폴리우레탄폼을 1차, 2차방벽을 세우는데요. 1차 방벽이 무너지면 2차방벽으로 방어하는 일종의 보험인 것이죠. 이 2차방벽을 FSB, RSB로 만드는데요. FSB는 Flexible Secondary Barrier, RSB Rigid Secondary Barrier의 약자입니다. 한국카본은 LNG보냉재 경쟁사인 동성화인텍에 RSB를 납품할 정도로 RSB를 독점하고 있어요.
아래 그림은 폴리우레탄폼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잘 보여주는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맨 아래 콘크리트라고 적혀있는 곳이 외벽입니다. 맨위에 스테인리스강(STS)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내벽이죠. 내벽은 STS 또는 니켈합금강을 사용하는데요. 이게 바로 '막'을 뜻하는 멤브레인이에요.
그리고 외벽과 내벽 사이에 풀리우레탄폼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참고로, 강화폴리우레탄폼을 R-PUF(Reinforced PolyUrethane Foam)이라고 부릅니다. R-PUF는 폴리우레탄폼 + 유리섬유의 조합인데요. 한국카본이 유리섬유 사업을 하는 이유죠. 유리섬유는 아래서 자세히 설명할게요. 그리고, R-PUF 사이에는 2차 방어벽이 있습니다(FSB or RSB).
한국카본은 동성화인텍과 국내 보냉재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주요 고객사로는 LNG선을 만드는 조선사들인데요.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대우조선해양은 GTT사의 MARK III 시스템이 아닌 NO96을 씁니다.
가볍지만 강한 탄소섬유, 전력사용이 많아져서 절연성도 갖고 열도 막는 유리섬유
1) Carbon Fiber(탄소섬유) :
탄소섬유는 강성과 탄성이 매우 뛰어나죠. 강철보다는 10배 단단하고 알루미늄보다도 가벼우니까 꿈의 신소재라고 불릴 만합니다. 기존에는 스포츠용품인 낚시대, 자전거, 골프채 등에 주로 쓰였는데요. 한국카본도 처음에는 탄소섬유로 낚시대를 만들었어요. 탄소섬유는 최근에는 기존 강철이 들어가던 우주선, 항공기, 자동차 같은 전방위적인 다양한 산업에 쓰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탄소라는 것은 석유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데, 가치는 수십배, 수백배를 올릴 수 있으니 주목받을 수 밖에요.
한국카본은 탄소섬유와 수지를 적절한 비율로 합친 중간재인 프리프레그(Prepreg)를 주로 생산하는데요. 아직 탄소섬유의 프리프레그 시장을 보지 않은 독자들은, '프리프레그 시장, 엄청난 규모의 성장'을 보고 투자아이디어를 얻기를 바랄게요.
2) Glass Paper(유리 섬유) :
유리섬유는 강한 내열성, 절연성 등이 특징인데요. 온돌 문화권 바닥재로 많이 사용이 됩니다. 온돌 바닥을 생각해보면, 바닥이 뜨겁죠. 바닥재가 만일 뜨거운 바닥을 견디지 못한다면 녹아서 흠이 갈 것입니다. 전기가 안통해야하는 절연성도 필수이고요. 그래서, 바닥 보온을 중요시 하는 특히 동양권 문화에서는 유리섬유의 수요가 탄탄하게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바닥재로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 중 PVC가 있죠. 제가 포스팅한 'LG화학 PVC 쉽게이해', '한화솔루션 PVC 쉽게이해'를 본 독자들은 바로 이해할텐데요. PVC가 건설 산업재에 많이 쓰이는데, 여기에 유리섬유도 들어갑니다.
연구실적으로 보는 한국카본의 현 주소 :
개인적으로 한국카본의 연구실적과 연구계획을 보면 동사의 현 상황과 미래 비전이 보인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같이 몇 개만 살펴볼까요.
아래는 최근 5년간 R&D 실적이에요. 한국카본은 탄소섬유를 처음에 스포츠용품에 적용했다고 했죠. 이에 대한 연구실적이 나와있고요. 그 다음은 내열성과 전기절연성이 뛰어나 바닥재로 쓰이는 유리섬유가 항공기 바닥재 및 내장재로 적용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최근 부쩍 늘어난 멤브레인형 LNG선에 들어가는 보냉재(PU)를 지속적인 개발하고 있습니다.
매출액 비중은 10% 밖에 되지는 않지만, 탄소섬유, 유리섬유에 대한 시장성은 너무나 명확하죠. 일본의 로봇설계회사인 IAI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는데요. 항공부품 및 소재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탄소섬유가 항공기, 우주선, 자동차 등 각종 산업에서 기존 금속을 대체할 가능성이 아주 다분하기에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카본의 주력은 LNG보냉재를 조선사에 납품하는 것이죠. LNG선 수주가 늘 수록 매출이 늘어날텐데, 그렇다면 조선사들의 상황을 봐야겠죠? 'HD현대중공업 쉽게이해'를 보고 투자아이디어를 얻기를 바랍니다.
한국카본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맨 위 상단을 참고하면 유익합니다 :)
'조선사 > LNG보냉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동성케미컬, LNG보냉재 동성화인텍 놓쳤다면, 모회사는 어떨런지요? (쉽게설명!) (1) | 2023.09.15 |
|---|---|
| 동성화인텍, LNG보냉재 뿐만 아니라 LNG탱크도 생산할 줄 압니다. (쉽게설명!) (0) | 2023.06.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