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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물류

CJ대한통운, 쿠팡의 제3자물류배송이 이렇게까지 주가를 떨어트릴까..?(쉽게설명!)

CJ대한통운 사업

· CL(Contract Logistics, 계약물류) : W&D(Warehousing&Delivery, 화주와 단독 계약), P&D(Port&Delivery, 정부승인 부두운영권=하역 등)
· 택배 : E-fulfillment 시스템으로 물류 자동화구축(Ex, 곤지압 메가HUB터미널)
· 글로벌 : 포워딩사업(해상, 해운)을 통해 수출입, 통관 포함 운송, CBE(Cross Border E-commerce)를 위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소비자 근처에 설립
· 건설 : 골프장, 리조트 등

22년 기준 / 단위 : 백만원


기회
·
· CBE(Cross Border E-commerce) 해외직구 배송 점유율 국내 1위(인천 국제특송센터)  > 하루 6만박스 규모로 증설 중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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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일반 판매자들 물류대행 서비스시작(로켓그로스) + SSG 3자 물류서비스 시작 > CJ대한통운 점유율 위협 > 오네로 반격하지만, 동사 직영직원(전체 10%)가 새벽배송, 주말 배송을 할 지는 미지수(위탁기사들은 새벽배송, 주말배송 안하겠다고 선언)



업데이트 :


전자상거래 시장 계속 성장 중 > 동사의 매출액 꾸준히 우상향 중

파란색 : 매출액 / 노란색 : 영업이익률


주주구성(22년말 기준)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사업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1. CL(Contract Logistics, 계약물류), 2. 택배, 3. 글로벌, 4. 건설입니다. 1. CL은 계약형태로 W&D, P&D로 나눌 수 있는데요. 화주의 물건을 보관(Warehousing)하고 운송(Delivery)하는 것이 W&D(소비자상품, 리테일, 제약, D2C 등 다양). 정부의 항만부두권 운영권을 승인받아 항만하역(Port)와 운송(Delivery)하는 것이 P&D입니다. 자체 선박 4척(컨테이너선, 벌크선)을 갖고 있기에 직접 해운업도 합니다. 2. 택배는 자주문부터 출고까지 자동화를 실현하는 풀필먼트서비스를 메가허브터미널(Ex, 곤지암허브터미널)에 구축함으로써 익일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 그리고 LMD(Last Mile Delivery)까지 오네(O-NE) 신규 브랜드로 사업하고 있습니다. 3. 글로벌은 전 세계 CBE(Cross Border E-commerce, 국경간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짐에 따라 구매자의 가까운 지역에 물류센터(GDC, 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세워 2~3일 안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포워딩이라는 해상 포워딩, 항공 포워딩 등 해운+항공운송을 하면서 수출입, 통관까지 한 번에 배송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입니다. 4. 부동산은 골프장, 리조트 등을 짓습니다.

CJ대한통운 사업 / 출처 : CJ대한통운


CL(Contract Logistics, 계약물류) :


  CL사업은 Contract Logistcs의 약자인데요. 즉, 계약된 물류를 뜻해요. 두 가지 계약이 있는데요. 첫 째는 화주와 단독계약을 통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요. 둘 째는 정부에게 부두운영권을 승인 받아 항구 근처에서 하역하는 항만사업과 동시에 갖고 있는 선박을 통해 산업재 중심 운송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둘 다 일정 기간 동안 계약된 금액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우선, 화주와 단독 계약을 하여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W&D(Warehousing & Distribution) 사업이라고 합니다. W&D는 CPG(Consumer Packaged Goods, 소비자 패키지상품), 제약, 리테일, D2C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에 있는 166개 물류센터에서 동사의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술을 통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특히, 제약이나 식료품(CPG) 같은 경우는 온도에 민감하죠. 그러다 보니, 로지스틱 과정에서 온도제어를 해주는 것이 핵심역량입니다.

각기 다른 온도(상온, 저온, 냉동)를 가진 물류센터를 운영 중 / 출처 : CJ대한통운

  정부에게 부두운영권을 승인받아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을 P&D 사업이라고 하는데요. P&D는 Port & Delivery의 약자입니다. Port는 말 그대로 항구라는 뜻이죠. 항구에서 선석이라는 기기를 이용하여 하역을 하는데요.선석(Berth)은 선박에서 하역을 할 때 사람손으로 옮기기 힘든 물건들을 크레인 처럼 옮겨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선석 : 하역작업 할 때 돕는 구조물 / 출처 : CJ대한통운

  P&D 사업에서 D가 'Delivery'였죠. CJ대한통운은 자체 벌크선 4대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곡물, 비료, 철광석 등을 운송하는 해운업도 합니다. 벌크선의 국내 최강자는 팬오션이죠. 벌크선이 얼마나 수익이 되는지는 '팬오션, 3분만에 정리'를 참고하길 바랍니다.


택배 :


  택배사업은 워낙 익숙하니 잘 알고있을거에요. 다만, CJ대한통운이 기존 로지스틱을 운영하던 방식에서 변화를 준 것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기존 택배는 HUB라는 곳에 모였어야 했어요. 예를 들면, 제가 서울 관악구에 살고 있고 화장품을 주문했다고 해보죠. 이때, 이 화장품은 안산에 있는 물류센터(SUB센터)에 보관되어있다고 해보죠. 그러면, 바로 안산에서 관악구로 오는 것이 가장 빠르겠지만, 굳이 대전HUB까지 이동을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1대1 맞춤 배송이 아니기 때문이죠. 대전HUB에 모여서 서울 관악구로 가는 택배차량에 물건들을 한 번에 실으는 것이 훨씬 동사 입장에서는 경제적이죠. 대표적으로, 미국의 글로벌 물류회사 페덱스(Fedex)가 이런 방식을 최초로 고안을 했고 여전히 하고 있어요.  


다만, 점차 익일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경쟁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니 더 빠르게 로직(Logic, 물류알고리즘)을 짤 필요성이 생겼죠. 그래서, 아예 메가 HUB를 경기도 광주에 지어 버립니다. 그 유명한 '곤지암 메가HUB터미널'이죠.

곤지암 메가 허브터미널 / 출처 : CJ대한통운

  메가라는 사이즈답게 왠만한 물건들이 보관되어있죠. 안산센터에 제가 주문한 화장품이 있고 대전HUB에는 없었기에 대전으로 보낸 것인데요. 이제는 곤지암HUB에 이미 왠만한 카테고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관악구로 보내버리면 되기 때문에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이게 된 것입니다. 다만, 단순히 크게 지었다고 해서 가능한 것은 아니고요. 풀필먼트라는 주문부터 출고까지 완전자동화가 실행되었기 때문이죠. 풀필먼트(Fulfillment)란 말을 많이 들어봤을 텐데, 자세히는 모르는 독자들이 많아서 정리해놨어요. '풀필먼트, 3분만에 정리'를 참고하고 투자아이디어를 얻기를 바랄게요.

출처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LMD(Last Mile Delivery) 사업인 1km 이내에 가까운 택배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에요. 택배라기 보다는 배달 음식시켜먹을 때와 같은 거리이기 때문에 배달까지 한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LMD 사업은 '오네(O-NE)'라는 사업 안에 있는데요. 오네를 통해 익일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과 함께 더 빠른 배송을 하겠다는 동사의 의지입니다.

오네(O-NE) / 출처 : CJ대한통운


글로벌물류(항공, 해상, CBE) :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만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죠. 국제적으로도 합니다. 항공과 해상 등을 이용하여 국제적으로 로지스틱을 하는 것을 포워딩(Forwarding, 앞으로 나아가는) 사업이라고 하는데요. 나눠서 항공 포워딩, 해상 포워딩이라고 하죠. 항공 포워딩은 말 그대로 항공기를 통해 운송하는 것인데요. 보통, 팔레트단위로 물건을 실어요. 해상 포워딩은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화주의 화물 특성에 맞게 선박을 활용하여 운송합니다. 물론, 국제운송이다보니 수출입절차, 통관 절차 모두 하고있습니다.

  업계용어 중 CBE라고 있는데요. CBE는 Cross Border E-commerce의 약자로 국경 넘어서 전자상거래를 많이 한다는 뜻이에요. 예전에는 해외 직구를 하기가 어려웠죠. 판매자가 웹, 앱에서 판매를 하겠다고 해서 해외직구가 가능한 것이 아니었어요. 그 이유는 물류가 안됐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주문을 하면, 몇 주 이상은 기다려야했으니깐요. 요즘 같이 당일 배송 또는 아무리 늦어도 2~3일 밖에 안걸리는 물류시스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최근 해외직구가 활발한 것은 바로 빠른 로지스틱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매자들이 사는 나라 근처에 물류센터를 짓는 것이죠. 이를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라고 부릅니다. 즉, CBE가 가능해진 것은 여러개의 GDC 때문인 것이죠. 아래 그림은 과정을 정리한 거에요.

인천 GDC를 통해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아-태 지역 아이허브 상품을 2~3일 안에 배송하고 있다. / 출처 : CJ뉴스룸


연구실적으로 보는 CJ대한통운의 현 주소 :


  개인적으로 CJ대한통운의 연구 실적과 연구계획을 보면 동사의 현 상황과 미래 비전이 보인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같이 몇 개만 살펴볼까요.

  제가 올린 '풀필먼트(Fulfillment), 3분 정리'를 참고한 독자들은 주문부터 출고까지 어떻게 자동화가 이루어져있는지 알고 있을 텐데요. 동사의 R&D를 보면, 스마트팩킹때 이루어지는 완충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 것을 알 수 있어요. 완충재는 상품의 체적 대비 남은 공간에 채워넣어서 상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죠.

  풀필먼트에 대한 연구가 많은데요. 처음 체적측정기로 상품 중량을 계산한 것과 픽킹작업이 끝난 상품과 비교를 해서, 중량이 일치하면 패스하는 작업을 중량측정장비가 한다고 했죠. 대전HUB터미널에 적용한 것을 알 수 있네요. 또한, 메가허브 터미널이라 불리는 곤지암HUB에서 AMR 적용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MR은 '풀필먼트 3분이해'에서도 설명했듯, AGV와는 다른 개념인데요.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자동지정기기)가 지정된 경로만 갔다면, AMR(Autonomous Mobile Robots)은 스스로 길을 찾아서 이동한다고 했어요. AMR 역시 곤지암HUB에 적용을 했네요.




CJ대한통운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맨 위 상단을 참고하면 유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