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모멘텀 (22.12.11일 버전) :
산업
필수소비재
음식료
식품
1. 원재료 : 해외수출의존도. 매출원가에 예민.
2. 봄, 여름, 가을 : 비스킷, 파이, 초콜릿, 껌 등 매출(야외활동에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제품류) / 겨울 : 스낵류 증가(겨울철, 집안에서 오랫동안 먹을 수 있기때문)
3. 러시아, 중국, 베트남 의존도 상승 중 -> 인도시장에도 진출
1. 매출액 증가: 주가(파란색) 밑에서 놀던 매출액(노란색)선이 주가를 뚫고 올라가기 시작
2. 영업이익 : 영엉이익이 주가선에 터치하는 순간 오리온 주가 올라가기 시작
3. 당기순이익 : 당기순이익이 주가 상단에 위치하는 순간 주가도 추후 당기순이익을 터치하는 모습.
시멘트사업 하다 망할 뻔한 오리온 : 초코파이, 오징어 땅콩이 먹여살렸다?
오리온의 시작은 1956년 캔디, 캐러맬을 만들던 풍국제과를 창업주 이양구씨가 인수하면서 '동양제과'라는 사명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본격적인 건설붐이 일면서 시멘트 수요가 많아지자 동양제과도 '동양세멘트'라는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경영악화로 모회사인 동양제과까지 부도 위기에 몰리죠. 그러다가, 현재의 오리온을 있게 만든 최고의 히트작이 등장합니다. 바로 '초코파이'죠. 동양제과 소속 연구원3명이 유럽여행을 하다 과자에 초콜릿을 입힌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하죠.
1974년 버스비 : 20원, 자장면 :110원 일 때 초코파이가 50원으로 비싼 축에 속했어요. 바로 당해 10억원의 매출액을 초코파이로만 달성해요( : 2000만개 판매 / 당시 대한민국인구 3200만명).
하지만, 달콤한 파이가 뜨자 다른 경쟁사들의 제품도 1980년대 쏟아져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크라운제과 : 빅파이 / 해태 : 오예스 가있죠.
단일 제과 제품이 3~5년 이상 가는게 힘들었던 당시상황에서는 초코파이도 곧 사라질 자식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광고하나로 흔히 대박을 치게됩니다. 바로, 우리가 초코파이에 적힌 것을 쓸 수는 없어도 읽을 줄 아는 '정'입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경제성장, 민주화항쟁, 88올림픽등 함께 모여 이뤄낸 굵직한 성과들이 많았습니다. 현재와는 다르게 공동체의식이 아주 강했죠. 오리온은 이러한 사람들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초코파이 '정'으로 이은 전략으로 성공을 하게 된 것입니다.
러시아, 중국, 베트남까지 진출한 초코파이 : 수출 NO. 현지화 YES
초코파이를 실은 무역선이 모여있는 부산에서 난리가 난적이 있어요. 바로, 러시아사업가(소련해체된 당시)들이 초코파이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죠. 러시아는 세계적인 제 2위 강대국이었지만, 군사적인 대국이었고 1인당 GDP는 저개발국가 수준이었죠. 그러다 보니, 여기서도 간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시작합니다. 특히, 시베리아를 품고 있는 러시아는 추운 나라이기에 열량보존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충분한 열량을 갖고있는 초코파이가 때마침 등장했죠. 그리고, 이 추위는 러시아인들이 '차' 같은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문화를 만들었는데, 마시다 보면 쓴맛을 느끼죠. 이 쓴맛을 단맛을 가진 초코파이가 파고 들어가 수요가 더 늘어나는 이유가 됩니다.(러시아인들이 위스키를 좋아하는 것도 도수가 높은 알코올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러시아의 소비재상품들은 대부분 러시아 스케일에 맞게 벌크형식으로 많이 담아져 있어요. 창고형마트에 가면 대량으로 판매하듯이요. 그런데, 오리온은 낱개포장을 하여 초코파이를 고급 이미지화 시킵니다. 이게 러시아 사람들의 식욕을 정확히 자극하죠.
중국사업은 철저하게 오리온이 직접 파고든 사업입니다. 워낙 큰 시장이었기 때문이죠. 중국의 국기를 보면 알 수 있듯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좋아합니다(한고조 때부터 황실사용 : 태양, 피, 불). 이러한 포장지디자인과 해외현지생산에 따른 온도, 습도 등 식품의 예민성까지 챙겼던 오리온은 한 때 곰팡이 사건으로 위기가 있었지만, 1년치 광고비를 톈안먼광장에 쏟아부었어요. 이때, 오리온이한 광고전략이 한국처럼 성장하던 중국의 공통점을 이용하여 '정'을 어필 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하오리여우'로 좋은 친구라는 뜻으로 광고를 달았어요. 물론, 중국에서는 '정'보다는 '인'이 더 중요시 되는 사회이기에 중국 초코파이 포장지에는 '인'을 적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1997년 호치민, 2003년 하노이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진출했어요. 베트남은 흔히 동남아시아지역이 그렇듯 1년내내 더운지역입니다. 그래서, 더위와 습도가 높아질 수록 초콜릿이 금방녹아 베트남은 초콜릿무덤이라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오리온은 현지공장을 세워 숙성공정을 한 단계 더 추가했습니다. 예를 들면, 초코파이는 냉각 -> 숙성으로 보통 만들어진다. 한국공장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더운지역인 베트남은 냉각 -> 숙성1단계 -> 숙성2단계를 거쳐서 더운날씨임에도 포장지에 들러붙지않고 온전하게 먹을 수 있는 초코파이를 개발했어요.
여기서 끝이아니다. 오리온의 베트남 마케팅 전략이 기가막혀요. 우선, 베트남은 대형슈퍼보다는 소규모슈퍼가 주를 이룬다. 그러다 보니, 상품진열이 어지럽고 중구난방이었죠. 오리온은 현지 판매원을 각 슈퍼에 파견하여 진열대를 청소하고 정리하면서, 자사제품들을 앞에 놓았어요. 점점 소규모리테일에서 점유율을 늘려간 것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생각 '정'이 쌓였어요. 한국, 중국에서 했던 것처럼 오리온은 베트남어로 정을 의미하는 '띤감'이라는 마케팅으로 역시나 성공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고급화 이미지도 내새워 베트남에서는 종합선물세트로 초코파이를 줄 정도로 초코파이는 상당히 고급식품으로 취급받고 있어요.
오리온이 해외시장을 정말 잘 공략한 것은 해외현지생산을 하여 지역에 맞는 초코파이 맛과 성질을 개발하고 판매하였으며, 그 나라의 문화를 파고들어 정확한 마케팅을 했다는 것이 오리온의 실력을 입증해줍니다. 그리고,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러시아, 중국, 베트남 모두 공산권 국가라는 것입니다. 물론, 러시아는 소련해체이후 공식적으로는 공산권국가는 아니지만, 푸틴의 장기집권과 하나로 똘똘뭉치는 러시아인의 습성을 보면 공산권국가입니다. 아무쪼록, 소련해체이후 자본시장이 개방된 이 세나라에 오리온이 진출한 것은 우연히 아니에요. 초창기에 진출하여 현지화한 전략은 지금의 오리온이 더 성장하는데 기여한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오리온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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