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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

아라비카 vs. 로부스타, 세상 제일 쉽게 설명 드림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어떤 원두가 내 입맛에 맞을까? 쉽게 비교해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커피 원두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커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런데, 두 원두의 맛과 향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아라비카는 부드럽고 깊은 향미가 특징이고, 로부스타는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인해 강한 쓴맛이 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제 두 원두의 차이점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해요.

 

 

  • 아라비카고지대에서 자라며, 천천히 성숙해 복잡하고 풍부한 향을 가지게 돼요. 반면, 로부스타저지대에서 자라며, 강한 쓴맛과 높은 카페인 함량이 특징이에요.
  • 요약: 아라비카는 부드러운 산미와 깊은 향이 있고, 로부스타는 높은 카페인으로 인해 강한 쓴맛이 나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이름부터 특별한 이유

 

  두 원두의 이름은 그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아라비카(Arabica)는 지명에서 유래한 이름이고, 로부스타(Robusta)는 강건함을 뜻하는 영어 단어에서 유래했어요.

 

 

  • 아라비카는 '아라비아'라는 지역명에서 유래했어요.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커피가 예멘을 거쳐 아라비아(지금의 중동지역)로 퍼졌고, 아라비아에서 서양으로 다시 넘어갔죠. 유럽사람들은 아랍에서 넘어온 커피원두라고 해서 아라비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 로부스타는 영어로 '로부스트(Robust)', 즉 강건함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어요. 이 이름이 붙은 이유는 로부스타 커피가 저지대에서 고온과 다양한 환경변수에서 자라기 때문에 많은 카페인함량을 품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병충해(항산화작용)에 강하죠. 그래서, 강건한 원두라고 해서 로부스타라고 부르는 것이에요. 유용한 꿀팁을 드리자면, 로부스타 커피원두는 카페인 함량이 높기 때문에 카페인 작용이 아라비카보다 훨씬 강합니다. 그래서, 저녁에는 로부스타보다는 아라비카를 마시는 것이 잠 자는데는 유리하죠.
  • 요약: 아라비카는 '아라비아'에서 유래했고, 로부스타는 '강건함'을 뜻하는 영어 단어에서 이름이 나왔어요.

맛과 향, 아라비카 vs. 로부스타 어떻게 다를까요?

 

  두 원두의 맛과 향은 재배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져요.

 

 

  • 아라비카는 고지대에서 자라며, 천천히 성장해 복잡하고 깊은 향을 내요. 고지대의 기후는 커피 열매가 천천히 성숙하게 해 풍부한 향미와 균형 잡힌 산미를 제공해요. 아라비카 커피는 유기산 함량이 높아, 부드러운 맛과 함께 산미가 조화를 이루죠.여기서, 유기산이란 '있을 유', '유기물 기', '신맛 산'이라는 뜻인데요. 즉, 유기물에 있는 산성을 의미하죠. 유기물에서 나온 산성은 커피원두의 적절한 산미를 가미하는데 도움이 돼요.
  • 반대로, 로부스타는 저지대에서 자라며 빠르게 성장해요. 강한 햇볕을 받으며 자라난 로부스타는 강한 쓴맛진한 풍미가 특징이고, 산미가 거의 없어요. 이 덕분에 진한 에스프레소나 인스턴트 커피에서 로부스타 원두를 많이 사용하죠.
  • 요약: 아라비카는 고지대에서 자라며 깊은 향과 부드러운 산미향을, 로부스타는 저지대에서 자라며 강한 쓴맛과 높은 카페인을 자랑해요.

강원도에서는 비닐하우스로 아라비카 흉내를 낸다

 

  강원도에서도 커피를 재배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신기해요. 강원도의 기후는 커피 재배에 적합하지 않지만, 비닐하우스를 통해 인위적으로 고지대의 기후와 습도를 만들어주며 커피나무를 기르고 있어요. 특히 아라비카 품종이 강원도에서 주로 재배돼요. 알다시피 강원도는 다른 지역 대비 북쪽에 위치해있고 태백산맥의 영향으로 나름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요. 그래서,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품종을 재배할 수 있는 약간의 여건은 갖추고 있죠. 다만, 고도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보다는 낮아요. 그래서 비닐하우스를 통해 고지대 다운 기후(저온, 고습도)를 인위적으로 만들죠. 그래서, 강원도가서 커피 마신 사람들이 맛있다고 한 이유는 '아라비카 품종'을 목적으로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비닐하우스를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비용이 소모돼요. 그래서, 상업적으로 크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여요.

 

 

  • 아라비카 원두는 고지대에서 자랄 때 복잡한 향과 산미를 얻는데, 강원도 비닐하우스에서 이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그 맛과 향을 살리고 있죠. 덕분에 강원도에서 재배한 아라비카 커피는 깊고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어요.
  • 요약: 강원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 커피는 고지대 기후와 비슷한 인위적 환경에서 자라, 깊고 풍부한 향을 지니고 있어요. 다만, 인위적으로 비닐하우스를 통해 비용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크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여요.

정리

 

  1. 아라비카 vs. 로부스타 비교: 아라비카는 부드러운 산미와 깊은 향을, 로부스타는 강한 쓴맛과 높은 카페인을 제공해요.
  2. 어원의 차이: 아라비카는 고산지대지역인 에티오피아 원두가 아리비아-유럽을 통해서 넘어왔기에 '아라비카'라고 불러요. 로부스타는 높은 카페인 함량으로 인해 병충해와 높은 기온에 강한데요. 그래서, 로부스트(Robust)란 영어 뜻 '강건함'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어요.
  3. 맛과 향: 아라비카는 고지대에서 자라 복잡한 향을, 로부스타는 저지대에서 강한 쓴맛과 진한 풍미를 가져요.
  4. 강원도의 커피 원두: 강원도의 비닐하우스에서 고지대 환경을 조성해 재배한 아라비카 커피는 깊고 풍부한 향을 자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