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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Scribbling ideas

비자(Visa) 분석 및 전망 (살까? 말까?)

  코로나가 점차 사라지거니 싶었는데, 델타변이가 생기고. 델타변이가 끝나겠거니 했는데, 오미크론이 생기고 오미크론이 사라지겠거니 싶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말썽이다. 3년간 국내에만 머물러야했던 나 자신이 답답했다. 그래서 무작정 태국행 비행기를 예매했다. 이 여행은 태국에서 끝나지 않고 인도네시아, 인도, 터키 등 좀 여러나라를 거치는 여정이 될 듯하다. 비행기 탑승까지 1달여간 시간이 남았는데, 현찰로 다 들고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해외바닥에서 쓸만한 카드를 찾다가 비자, 마스터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요즘, 상표만 보면 아~ 저런거구나하며 넘어가지 않고 깊게 파고드는 습관을 들이는 중이라 두 카드사가 생각나자마자 글을 쓰는 중이다. 

 

  팬데믹 이후 전세계인의 보복소비가 일어난다는 휘황찬란한 리오프닝 전망은 들어맞지 않고 있다. 우선, 전세계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푼 화폐가 코로나 때는 사람들 주머니에 돈을 꽂아주어 도움을 줬을 지라도 이제는 그렇게 나간 돈이 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위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유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러시아가 전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점유율이 25%를 차지한다. Roughly하게 예측하더라도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 하면, 가격은 25%가 뛸 것이다(실제로는 60% 이상 뛰었다. 겨울이라는 특수상황도 있었고 가격이란 것은 정확히 점유율 만큼 오르지 않는다. +두려움도 포함일 것이다). 또한, 곡물 가격도 끌어올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합쳐 밀과 옥수수 세계시장 점유율이 29%, 19%를 차지한다. 이는 앞서 말했듯,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와 화폐뿌리기 + 전쟁으로 인한 공급부족 등의 요인으로 곡물가격 또한 치솟았다. (최근, 비자가 러시아 사업에서 손을 털고 나온다는 것은 주가적 측면에서 긍정적 소식은 아니다. 비자의 러시아 매출 비중은 4% 정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를 늘리기는 쉽지 않다. 비자의 매출비중을 보면, 데이터 처리39%, 결제 서비스 34%, 해외 수수료 22%이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부분은 해외 수수료 부분만 해외 매출을 일으키는 요소가 아니라는 점이다. 국가간, 기업간 결제는 이제는 필수적인 상황에서 비자는 중간에서 결제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비자카드 발급자와 수취자간의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가는 비자. 해외 여행자들이 비자 카드를 긁을 때마다 가맹점들의 수수료가 지급되는 비자. 매출비중으로 보면 비자의 해외매출 비중은 54%나 된다. 현 상황에서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 뭐냐면, 경기침체로 사람들이 달러를 사들이고 있어서 달러강세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에콰도르 같은 몇 나라를 제외하고 전세계는 자국화폐가 달러가 아니다. 그래서 그들이 비자와 일을 하고 대가를 지불할 때는 달러가 아닌 자국화폐를 통해 지불한다. 즉, 비자의 주머니에 달러가 아닌 그 나라들의 자국 화폐가 꽂히기에 비자는 약세인 그들의 화폐로 강세인 달러로 바꿔야한다. 환손해가 생기는 것이다. 

 

  오랫동안 마스터카드가 전통적 경쟁상대로 입지를 굳혀왔지만, 최근에는 현금 -> 카드 -> 스마트폰으로 결제시스템이 진화하고 있어서 카드사업이 주인 비자입장에서는 아마존페이, 페이팔 등 핀테크형식 결제시스템 등장에 신경이 거슬릴 수 밖에 없다. 

비자 PER 저평가 국면 / https://www.macrotrends.net/stocks/charts/V/visa/pe-ratio

  다만, 현재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비자가 역사적 PER 멀티플이 저평가 국면이라는 것이다. 비자의 Stock Price를 보면 꾸준히 우상향한 것을 볼 수 있다.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은 주당순이익인 EPS도 꾸준히 성장했단느 뜻이니 중간 차트도 꾸준한 우상향을 보여준다. 다만, Stock Price / EPS 한 멀티플은 꾸준한 우상향 보다는 바닥에서 좀 기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PER 멀티플이 20년도 전에 그렇게 우상향하지 않았음에도 EPS나 Stock Price는 꾸준한 우상향을 보였다. 이 말은 즉슨, EPS가 오른 만큼 주가도 바로바로 반응을 하여 이 둘의 함수관계의 결론인 PER이 오버하지않고 적정 수준에 머문다는 뜻이다. 이러한 근거를 토대로 현 주가를 분석해보자. EPS는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올랐지만, 주가는 떨어졌다. 앞서 말했듯, 비자의 주가는 EPS와 Stock Price는 비례관계를 보였다. 여기서 주가가 저평가 된 국면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둘의 함수인 PER이 20년 전에 비슷한 라인에 서있어서 평균인가 오해하기 쉽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서 나온 착시효과이기에 비자 매수를 깊게 고민하게 된 계기라 할 수 있다. 

 

  물론, 바이든 정부 이후 시장점유율 높은 기업들을 상대로 규제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자의 60% 이상대의 영업이익률은 반도체기업들을 뛰어넘고 참으로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