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하늘에서 농약뿌렸던 회사 : 델타항공(Delta Air Lines)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농업생산량이 많은 국가가 어딘지 아시나요? 1위가 중국. 그 다음 2위가 바로 미국입니다. 중국과의 1억톤 정도의 차이가 나긴 하지만, 중국의 농산물은 대부분 자국내 소비를 위해서 쓰이죠. 인구가 14.12억(21년)이니까 미국 3.31억(21년)의 4배 정도 되죠.
미국하면 금융, 군사, 실리콘벨리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사실 미국 하면 농업기술이 굉장히 강한 나라입니다. 세계 최대 농기계업체 '존 디어'도 여기있죠.
항공사 얘기를 해야하는데 갑자기 왜 농업이야기를 하냐구요? 델타항공이 이러한 미국의 큰 농업지대 머리 위에서 농약뿌리는 기업으로 시작을 했기때문이에요. 미국은 워낙 스케일이 크다보니 농약도 땅에서 뿌리지 않고 비행기를 띄워서 뿌립니다. 그게 더 효율적이니깐요. 델타 항공도 이러한 사업을 1924~1928년 동안만 해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농산물의 공급과잉으로 가치가 좀 떨어지자 1920년대 가장 미국이 호화로웠던 위대한 개츠비의 삶을 살았던 미국인들이 여가생활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하죠. 이에 델타항공을 한 루이지애나에 사는 기업인이 인수하여 농약뿌리는 비행기 -> 여객수송기로 탈바꿈합니다.
달러를 가진 미국인들이 유럽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 : 델타항공 국내선 -> 국제선
유럽이 세계대전으로 황폐화되던 와중에 미국의 패권은 더더욱 강해졌죠. 그러다 보니, 미국의 화폐 달러가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틈타 유럽여행하려는 수요도 증가했죠. 델타항공도 이러한 니즈를 파악하여 본사를 애틀란타로 이전합니다. 애틀란타는 대서양과 가까운 조지아주에 위치해있죠. 대서양 건너면 바로 유럽이 나오니깐요.
사우스웨스트항공편에서도 말씀드렸다 싶이 항공업계의 가장 큰 맹점은 점유율은 늘리는 거죠. 그러다 보니 M&A가 항공업계에서 굉장히 활발하게 아직도 일어나고있어요. 델타항공도 취항지를 넓히기 위하여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1978년 런던 히드로 공항에 처음으로 국제선을 띄우게 되죠. 이에 더불어 1981년 델타항공은 최초로 스카이마일스(Skymiles), 바로 그 유명한 비행기적립금으로 부르는 고객 우대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점점 국제항로를 개척해(인수합병) 동아시아, 중동, 유럽 등의 항로권을 확보하기 시작합니다.
미국, 특히 남부에 태풍이오면 델타에게는 치명적 피해 : 애틀랜타의 저주
카리브해라고 들어 봤을거에요. 아마, 콜롬버스가 동인도를 찾아 떠나서 처음 발견한 곳이 카르비해 지역이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을겁니다. 카리브해에는 대표적으로 쿠바, 자메이카, 아이티, 도니미카공화국 등 스페인어권 국가들이 위치해있습니다. 이 지역은 적도부근으로 열대성기후를 띠고 있는데, 문제는 섬나라라는 특성상 주변이 온통 바다라는 것입니다. 더운데, 바다로 4면이 쌓여있다? 허리케인이 발생하기 딱 알맞은 조건이 되는 겁니다. 구름은 뜨거운 수증기가 올라온 결과로 생기는 거죠. 카리브해의 바다는 항상 뜨겁습니다. 특히, 간혹 뜨거워지면 아스팔트시멘트에서 느끼는 한국에서 27도 정도가 물에서도 일어나는데요, 바다의 끊임없는 물 공급과 이러한 뜨거운 기온이 만나면 계속해서 구름을 만들어내(=적란운) 허리케인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게 남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지구의 자전이 섞이면 허리케인이 북상하여 미국 남부까지 피해를 준다는 것이 델타항공에게는 큰 피해입니다. 왜냐하면, 본사가 애틀랜타에 있기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애틀랜타 공항이 가장많은 목적지로 비행기를 보내고 또 최대 일 운항편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2000년대 초에 발생한 9.11테러와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버텨내던 델타항공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남부에 출몰하면서 결국 2년 뒤인 경영난에 못이겨 파산신청을 하게됩니다. 이때, 주식시장에서도 퇴출됐구요. 다만, 파산은 겨우 모면하고 다시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은 하여 현재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 입니다.
태풍이 오지않는 한 델타의 규모는 작이지지는 않는다 : 130개국, 800개 취항지, 매일 4,000편의 출항 +@
델타의 사이즈는 정말 큽니다. 우선, 130개국을 취항 할 수 있는 허가권과 능력이 있고, 800개 지역의 목적지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4,000편 이상의 출항을 제공하고 있죠. 비행기의 기종과 사이즈도 다양하여 화물, 여객 등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델타의 비행기 리스, 공항리스 그리고 여타 이용시설 등에 대한 글로벌적인 네트워크와 자금력은 새로운 경쟁자가 진입하기 정말 힘든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간단하게 델타항공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전에 올린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있으니 참고하고 비교하면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
*재무제표, 애널리스틱 분석, 주가전망, 기업가치분석 등은 따로 만들어서 올립니다. 완성이 되면 아래 링크가 생길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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