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ing People, Uniting the World : 사람을 연결하고, 세계를 하나로
스타얼라이언스(멤버 : 루프트한자, 에어캐나다, 중국국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멤버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 본사 메인항공위치는 시카고의 오헤어(O'Hare)에 위치해있어요. NBA농구팀 시카고 불스의 홈구장 이름이 '유나이티드 센터(United Center)'라고 지어진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죠.
항공사를 볼 때마다 주목해야할 점은 메인 허브를 봐야한다는 것이에요. 그 공항에서 해당 항공사의 가장 많은 비행기가 입출국을 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델타항공 같은 경우는 조지아의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허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카리브해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이 발생할 때마다 수익성에 아주 심각한 타격을 주기 때문이에요.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파산신청을 할 정도였죠.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이 만들었다? : 우편물 가격 단합하다 딱 걸려서 만들어짐
세계에서 가장 비행기를 잘 만들고 많이 만드는 기업 두 곳이 있죠. 에어버스(프랑스)와 보잉(미국)입니다. 보잉은 1927년 윌리엄 E.보잉이 설립했는데요. 현재 보잉은 비행기를 만들어서 각 항공사에 판매하거나 리스를 내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지만, 원래 이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보잉항공(Boeing Air Transport)란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돈을 더 벌려고 하는 욕심에서 문제가 터집니다. 땅덩어리가 큰 미국은 한국에서 우편배달을 오토바이로 하기 힘듭니다. 농사 지을 때 농약도 비행기로 뿌리듯이(델타항공 모태, 링크 : https://lsnb.tistory.com/60) 우편물 배달도 비행기로 했어요. 보잉도 여객사업도 하면서 우편물 배달도 같이 했죠. 사람태우는거나 우편물 태우는거나 공간분리가 되기 때문에 이래나 저래나 이득이었을 겁니다. 미국우정공사에 발주받은 우편물 단가를 여러 항공업체들이 단합하여 가격을 올린 사건이 터집니다. 이에 워싱턴 연방정부에서 항공제조업체가 항공사를 소유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리죠(1934년). 이에 보잉은 보잉 : 항공기제조업체 / 유나이티드 항공 : 항공사 /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 부품 조달업체 3개로 분리되죠. 비하인드 스토리로 우편물배달 단합에 분노한 미정부는 육군 항공대를 동원해 한동안 우편물 배달을 직접하였는데, 이때 육군참모총장이 그 유명한 '더글러스 맥아더'였습니다.
20세기 세계화와 더불어 성장 : 항공업계는 M&A없이 살아남기 힘들어
항공업체 대부분이 M&A를 통하여 세력을 확장합니다. 비행기만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취항지를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자국내 연방항공청에서 승인도 받아야하고 또 목적지인 다른 국가의 항공청에서도 승인을 받아야겠죠. 이는 이미 경쟁사가 들어가있을 때, 교통혼잡과 사고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공청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새로운 진입을 마냥 반기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하여 이러한 것들을 우회해서 세력을 확장해 나가려고 하는거죠.
유나이티드항공도 물론 보잉사에서 분할은 됐지만, 냉전속 자본주의국가끼리는 세계화가 한참 성장하였기에 힘입어 날아오릅니다. 국내선만 운항하던 당사는 일본의 도쿄, 홍콩발 취항지를 운행하기 시작했고, 1986년 자금난에 허덕이던 팬 아메리칸 항공을 인수하여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런던까지 확장하게 됩니다.
다만, 미국의 항공사를 볼 때 꼭 알아야할 점은 이들이 주로 운항하는 노선이 있다는 거에요. 메인 허브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앞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시애틀의 오헤어에 있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다소 북쪽에서 주로 영업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제주도에 갈 때, 제주항공을 주로 타고 가는 것 처럼 미국인들도 자신들의 지역에서 유명한 항공사들을 주로 타고갑니다. 그래서, 미국 남부는 유나이티드항공이 기를 못쓰는 곳입니다. 물론, 컨티넨탈 항공을 2010년에 인수한 이유로 컨티넨탈 항공의 메인 허브 미국 남부 텍사스 주의 '휴스턴'이 되기도 했지만, 그 영향력은 크지 않아요. 미국 남부가 여행지( : 다소 따뜻한 이유)로 유명하기에 성수기나 여행회복기에는 남부에서 강세를 보이는 아메리칸항공이나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제가 작성한 분석 링크 : https://lsnb.tistory.com/59)이 더 나은 것이죠.
유나이티드항공의 서비스는 악명 높다 :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보잉에서 시작했듯이, 그 규모는 항상 미국내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컸었고 현재도 항공업계 1~2위를 타투고 있어요. 다만, 이는 매출액 규모나 항공기를 몇 대 가지고 있냐는 숫자적인 측정이고, 탑승객서비스 품질에서는 압도적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요. 돈 좀 있는 미국인 중에서는 유나이티드항공을 타려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 델타항공, 버진 아메리카 항공( : 아메리칸 항공 아님), 하와이안 항공을 타죠. 오히려, 저가항공사인 제트 블루나 사우스웨스트항공사들이 서비스품질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 미국인들의 인식입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이나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보다 더 서비스가 좋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서비스란 수화물안전, 기내서비스, 체크인과정 모두 포함하는 것을 뜻해요.
가장 최근에 일어난 유나이티드항공의 악명 높은 사건은 강제승객하차였죠. 2017년 4월 9일 당사 메인허브인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 켄터키 루이빌국제공항으로 출국하려던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사건이 터집니다. 당사는 켄터키주에 당사 직원4명을 포함해서 보내야했는데, 오버부킹되느라 태우지 못했죠(데드헤딩이란 말도 있다 : Deadheading이란 정상적으로 티켓을 판매했는데, 무리하게 자사직원을 끼워넣어 보내려고 하는 방식). 이로인해 승객들에게 800달러 보상을 제안했지만, 해당일은 일요일이고 다음 날 회사를 출근해야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자발적으로 하차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컴퓨터로 랜덤하게 4명을 뽑겠다고 하며(당사 말로는) 뽑는데, 그 중 한 명이 베트남계 미국인 David Dao였습니다. 그는 의사였고 다음 날 진찰이 있다고 했는데, 당사는 이를 듣지않고 강제하차시키죠. 이 과정에서 폭력이 사용되고 코뼈가 부러지는 등 상당히 심각한 부상을 다오는 입게됩니다.
아무튼,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규모의 항공사인 것은 변함은 없다. 비행기를 타는 탑승객 입장이면 골라서 가겠지만, 어쨌든 규모가 크기에 사람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규모는 상당하기에 전반적으로 여행수요와 비행기화물수요가 증가한다면, 유나이티드항공을 투자자입장에서는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화물은 강제하차시키지 않기에.
*재무제표, 애널리스틱 분석, 주가전망, 기업가치분석 등은 따로 만들어서 올립니다. 완성이 되면 아래 링크가 생길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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