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가 대체 뭐길래 : 투자한 돈이 추가적으로 벌어다 주는 이익
우선, ROE가 뭔지부터 알아야겠죠. ROE는 Return of Equity의 줄임말로 ‘자기자본이익률’을 뜻합니다. 자기자본? 회사를 처음 설립 할 때 돈이 필요하죠. 회사 하나 세우는데 1억의 자본금이 들었다고 해볼까요. 이 회사는 영업을 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할텐데, 적자가 나지않는 한 돈이 쌓일 것 입니다. 흔히, 우리는 이러한 잔여 이익금을 ‘당기순이익’이라 칭하고 왠만한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돈이기에 ‘이익잉여금’이라고도 합니다.
- ROE : Return of Equity(자기자본이익률)
- 자기자본 : 자본금+이익잉여금(당기순이익)
그렇다면, ROE는 어떻게 구할까요? 식은 간단합니다.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x100
수학식은 최대한 긴 말을 최대한 짧게 하려고하는게 목적입니다. 그러다보니, 이 짧은 식안에 많은 의미를 함축했으니 문득 해석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간단한 식 하나에 많은 의미가 들어있으니 해석만 할 줄 안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죠. 저 식은 이렇게 말합니다.
“분모인 자기자본은 내가 처음 갖고있던 ‘자본금과 잉여금’이라고 했지. 이 중 분자인 잉여금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즉, 처음 내가 갖고있던 돈 말고 추가적으로 벌어들인 돈의 비율이 얼마나되냐는 말이지”
맞습니다. 내가 최초 투입한 돈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잉여금을 남기고 있냐는게 ROE인거죠. ROE가 30%가 나왔다? 이 말은 즉슨, 내가 1억을 투자했었는데 이 놈이 연간 3천만원의 추가 이익을 가져왔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재무제표에서는 ROE 30%는 높은 편에 속하는 것입니다.
배당금을 늘리면 ROE가 높아진다 ? : 외국인투자자는 ROE를 좋아해
배당금을 늘리면 ROE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가 뭘까요. 배당금은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중에서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이익잉여금을 나눠주는 것이에요. 이익잉여금이 남는다고 해서 배당을 모두 주는 것은 아니죠. 남은 돈으로 회사경영에 투자를 할 수도 있고 그냥 현금처럼 쌓아놓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핵심은 ‘이익잉여금’에서 나눠준다는 것입니다. 혹시 눈치채셨나요? 맞습니다. 아까 ROE식에서 분모가 ‘자본금+이익잉여금’이었죠. 그렇다면, 배당금=이익잉여금이라 할 수 있으니 배당금을 지급하면 분모에 위치한 이익잉여금도 마이너스가 되면서 분모가 줄어들겠죠. 그럼 상대적으로 분자가 커져 ROE비율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 ROE식 : 당기순이익 / 자본금+이익잉여금(배당금 지급으로 줄어들게 된다)x100
그래서, 배당금을 지급하면 ROE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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