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마라톤대회를 오늘 관람했어요. 프로 선수들이 도착하자마자 토를 하더라구요. 물론 먹은게 없어서 나온게 물 밖에 없었지만, 마라톤이 이렇게나 무서운거구나 싶었습니다.
운동화란 것은 너무 넓은 개념이다 : 자동차돋 승용차, RV, 화물차, 스포츠카 등으로 나뉘는 것 처럼 운동화도 나뉜다.
신발을 사러 갈때, 구두, 슬리퍼, 샌들, 운동화 이렇게 잘 나눠서 얘기하지만 막상 운동화란 것을 분류해서 얘기를 하지않습니다. 운동화란 것은 포괄적인 개념이라 사실 좀 더 정확히 말해야해요. 우리가 자동차를 말 할 때, 세단, SUV, 화물, 스포츠카 등등으로 나눠서 얘기하는 것 처럼 운동화도 나뉘어져 있습니다.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 운동화 : 평상시 그냥 신는 신발(사람들 인식에 뿌리박혀 있어서 패션용 운동화인지 아니면 정말 '운동'화인지 정확히 구분져져있지 않다. 느낌으로만 알 뿐이다)
- 조깅화 : 쿠션이 많이 들어있어 상대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간다. 대신에, 충격흡수를 해주어서 초보자 같은 경우 무릎에 무리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우리가 뛸 때, 하중이 받는 무게는 내 몸무게 x 3이라고 한다. 그만큼, 뛸 때는 하중이 버텨야하는 무게는 크기 때문에 무릎이 안좋을 수록 쿠션 많고 꽤 무거운 신발을 신어야 좋다.
- 마라톤화 : 쿠션을 최대한 없애서 무게 줄이는 것에 목적을 맞춘 운동화입니다. 마라톤 선수들은 1~2km 뛰는게 아니죠. 무려 42.195km를 뛰어야함으로 쿠션의 안락함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가벼워 오래 빨리 뛰는게 더 이득일거에요. 그래서 마라톤화는 런닝 고수들에게 맞는 신발이에요. 쿠션이 거의 없어서 뛸 때 체중에 의해 생긴 마찰력이 그대로 전달 되기에 정말 근육량이 많거나 잘 뛰는 사람들이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러닝화, 마라톤화 뒤꿈치가 뾰족하고 굴곡진 이유 : 면적이 넓을 수록 충격흡수가 더 좋다.
우리가 보통 뛸 때, 특히 발이 착지 할 때 어느 발바닥 부분이 먼저 닿는지 아시나요? 발가락이 있는 앞쪽? 발 중앙? 뒷꿈치? 맞습니다. 직접 뛰어보면 알겠지만 발 뒤꿈치부터 닿아요. 그러면, 앞서 말했듯이 뛸 때 체중의 3배의 무게가 발 뒤꿈치가 버텨야하는데, 어떻게하면 이 압력을 버텨낼까요? 바로 면적을 넓히면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제가 평평한 운동화를 신고 죄송하지만 여러분의 발을 밟는다고 칠게요(일부러요). 그러면, 여러분은 엄청 소리를 지르기 보다는 기분이 좀 나쁘겠죠. 그런데, 제가 만약 하이힐을 신고(? 신어본 적 없습니다) 여러분의 발등을 찧는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어려분 입에서 악!소리가 바로 나올 겁니다. 제 체중은 그대로이고 신발만 바꿨을 뿐인데 여러분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왜 러럴까요? 바로 면적의 차이입니다. 제가 '평평한'운동화를 신었다고 했죠. 제 무게가 넓은 면적 만큼 무게감도 퍼질 것입니다. 근데, 하이힐은 한쪽 뾰족한 부분에 제 체중이 몰려있어요. 그러니, 훨씬 더 아프겠죠. 부피 up = 압력 down이라는 것을 알면, 왜 런닝화, 마라톤화 뒤꿈치가 뾰족하고 굴곡진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면적을 넓힌거죠. 근데, 왜 굴곡졌을까요? 평평하게 만들고 싶었겠지만, 그러면 뒤꿈치가 먼저 착지할 때 각도가 맞지않아 평평한 부분이 먼저 닳겠죠. 신발 사이즈 부분이 늘어나기도 할 것이고요. 그런데, 이것을 굴곡지게 만들면 자연스레 발 뒤꿈치가 떨어지는 각도와 맞아떨어져 먼저 닳을 염려가 훨씬 덜 할 것입니다.
- 면적이 넓어지면 무게도 퍼져 덜 무겁게 느껴진다.
- 러닝화, 마라톤화 뒤꿈치가 면적 넓히려고 튀어나와있다.
- 굴곡이 있는 이유는 발 뒤꿈치가 떨어질 때 각도가 알맞게 떨어지기 위해서다.
아무튼, 초보자는 런닝화, 중-고수는 마라톤화 : 경기 준비아닐 때는 런닝화를 신어 무릎에 무리 덜 주자.
아무리 프로선수여도 계속 마라톤화를 신고 훈련을 할 수는 없겠죠. 그들도 사람이기에 그들도 무릎을 가지고 있기에 계속 데미지가 쌓일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마라톤 선수들도 평상시에는 런닝화를 신고 뛴다고 하네요. 물론, 시합 준비에 들어가면 마라톤화에 익수해져야함으로 마라톤화를 신고 훈련을 하죠.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나 저 같은 경우는 그냥 런닝화를 신어서 꾸준히 편하게 뛰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뛰는 것보다 뛰러 나가는게 힘든게 사실이니깐요..^^;; 아무튼, 모두 가장 가성비 좋은 러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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