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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STX중공업, 요즘 대세인 가스 연료엔진 개발에 성공했다는데, 지금인가? (쉽게설명!!)

STX중공업 사업

· 선박용 엔진 : 대형엔진(저속엔진, 대형선박), DF엔진(메탄-LPG 개발), 가스엔진(LNG, LPG)
· 부품 : Turbo Charger(터보차저, 엔진출력 높이는데 사용), 그 외 엔진부품
· 발전용 엔진 : 디젤엔진(육상용)



기회
· 조선사들 LPG, LNG로 하는 가스엔진 추세 전환 중 > STX중공업 둘 다 만들 수 있음
· 메탄올, 암모니아 연료엔진 개발 중
· 연료전지, 가스터빈 관련 R&D투자 활발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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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파란색 : 매출액 / 노란색 : 영업이익률


주주구성(22년말 기준) :


STX중공업


  STX중공업은 선박용 엔진, 발전용 엔진, 엔진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선박은 대형선박 위주로 하고 있으며, 대형엔진(저속엔진)을 주력으로 만들고 있어요. 저속엔진은 덴마크 기업인 'Man Energy & Solution'의 기술 라이센스에 로열티를 지불하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육상 발전소용 엔진, 엔진부품도 납품하고 있어요. 최근에 친환경 연료엔진의 추세화로 동사는 DF(Dual Fuel)엔진 개발에 성공했고, 특히, 위 덴마크 기업인 Man-ES와 합작하여 LPG를 이용한 DF엔진 을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만든이 : LSNB

 

선박용 엔진 :


  엔진도 사이즈별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대형엔진, 중형엔진 등으로 나뉩니다. STX중공업은 대형엔진을 주력으로 하는데요. 대형엔진은 대형선박에 주로 쓰입니다. 대형선박은 짐을 많이 실을 수 있지만, 빠르게 이동을 못하죠. 대형선박에 맞게 대형엔진이 들어가는데 '저속엔진'이라고도 부릅니다. 대형엔진은 'Man Energy Solution(덴마크)'과 'Winterthur Gas&Diesel(스위스)' 회사 두 곳이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요. 이 두회사는 STX중공업 같은 엔진제조사들에게 라이센스를 팔고 있습니다. 그러면, STX중공업은 이 라이센스를 갖고 대형엔진을 만들고 조선사들에게 납품할 수 있는 것이죠. 라이센스를 갖고 경쟁하는 국내 엔진메이커들은 현대중공업, HSD엔진 등이 있습니다.

대형엔진(저속엔진) 기술 양분하고 있는 덴마크, 스위스 기업

  아래 표를 한 번 봐볼까요. 앞서 언급한, 덴마크 엔진기술사인 MAN -ES사의 선박용 터보차저와 선박용 엔진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열티를 계속 지불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는 현대중공업, HSD엔진 다른 업체 모두 예외없이 대형엔진(저속엔진)에서는 로열티를 지불하며 제작하고 있습니다.  


  엔진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역시 친환경이에요. 중유로 만들어진 벙커C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PM) 배출이 심하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죠. 엔진시장에서 선택한 친환경 전략은 DF엔진입니다. DF엔진은 Duel Fuel의 약자인데요. 즉, 이중연료를 사용하겠다는 겁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각하면 쉽습니다. 가솔린(or디젤)+전기로 연료비도 절약하고 탄소배출도 줄이잖아요? 마찬가지로 DF엔진은 메탄올, 에탄올, 가스(LPG, LNG)를 사용해요. DF엔진을 이해하는 팁이 있어요. 업계에서는 DF엔진의 종류를 얘기할 때, ME-GA 엔진 이런식으로 말하는데요. DF엔진이 이중연료라는 것을 기억해보면 ME(메탄올)+GA(Gas)를 둘 다 쓰는 엔진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최근 엔진사들의 관심은 수소, 암모니아, LNG, LPG, 메탄올, 에탄올에 쏠려있다고 보면 됩니다.

  STX중공업은 세계 엔진기술사 MAN-ES(덴마크)와 제휴하여 LPG를 이용한 DF엔진을 상용화하기도 했습니다. 동사 말로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PM) 등 유해가스 배출량이 80% 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스크러버 없이요.

LPG를 이용한 DF엔진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기념식 / 출처 : STX중공업


  참고로, 엔진기계의 전방산업은 조선업이죠. 즉, 선주들이 선박을 조선사들한테 많이 주문을 해야 조선사들이 배를 만들면서, 엔진기계를 주문하겠죠. 그런데, 조선업이라는 것이 굉장히 싸이클을 많이 탄다는 것이 리스크에요. 만일, BDI, SCFI 같은 해상운임지수가 상승하면, 더 많은 선박을 운영하기 위해 해운사들이 조선사들에게 주문을 넣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선박공급이 늘어나겠죠. 그러면, 자연스레 시장논리에 의해 해상운임가격이 떨어져요. 그러면, 들고만 있으면 주차비용, 감가상각, 정비비용까지 억단위의 돈이 드는 선박을 폐쇄하거나 축소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다시 선박공급이 줄겠죠. 다시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싸이클을 반복하게 됩니다. 아래 그림으로 정리해놨어요.

 

조선업 싸이클


Turbo Charger :


  터보차저는 엔진 배기가스를 이용하여 터빈을 처음에 돌립니다. 터빈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함께 혼합기체 등을 실린더 안으로 밀어 넣으면 압력이 높아지는데요. 압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엔진 출력과 토크가 높아진다는 의미죠. 즉, 터보차저의 역할은 엔진 배기가스를 이용하여 엔진 출력을 더 높이고 연료를 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엔진 보조장치인 것이죠.

MAN-ES와 합작하여 만든 TurboCharger / 출처 : STX중공업

  뿐만 아니라, STX중공업은 엔진관련 부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적으로 보는 STX중공업의 현 주소 :


  개인적으로 STX중공업의 연구실적과 연구계획을 보면 동사의 현 상황과 미래 비전이 보인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같이 몇 개만 살펴볼까요.

  STX중공업은 다른 엔진업체들과는 다르게 R&D비중이 상당히 높은데요. 그 이유는 연료전지, 가스터빈 관련 연구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생각해보면, 중형엔진이 발전소용 디젤엔진으로 쓰이듯이, 엔진메이커들은 에너지 사업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STX중공업도 마찬가지로 건물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한다거나 가스터빈을 돌리기 위한 엔진을 개발하는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박엔진을 만드는 주요 경쟁사로는 현대중공업이 있는데요. '현대중공업 쉽게이해'를 읽고 같은 경쟁사끼리 과연 어떤 전략을 펼치면서 엔진사업을 펼치고 있는지 알아보고 투자아이디어를 얻기를 바랍니다.

STX중공업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맨 위 상단을 참고하면 유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