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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아이디어

해양플랜트, 생산설비에 대한 모든 것 - FPU, FPSO, FLNG, TLP (쉽게설명!!)


생산설비는 시추설비가 끌어올린 원유, 가스들을 생산하기 위한 저장, 가공, 운반 작업을 하기 위한 장치에요.

  해양플랜트는 육지에서 설비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바다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돼요. 육지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이미 안정된 토지가 있어 넓게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바다는 전부다 안정적이지 않고 심지어 흔들리기 때문에 넓직하게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생산설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옆으로 시설을 늘리기 보다는 위로 쌓는 방식을 주로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생산설비는 고정식과 부유식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고정식은 시추에서도 봤듯이 바다 지면에 고정하는 것이고요. 부유식은 고정하지 않고 바다 위에 뜬 상태로 생산하는 것입니다.


  고정식은 말 그대로 바다 지면에 고정을 시키는 것이에요. 지면에 콘크리트와 타워를 고정시키고 그 위에 상부구조물을 얹는 식인 것이죠. 고정식은 플랜트설비의 하중을 견디기에 적합하고 아무래도 밑에 고정되어있다보니 안정감이 있어요. 다만, 아래까지 파고 들어가려면 수심이 중요하겠죠. 수심이 깊어질 수록 고정식 플랜트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심지어 원유, 가스를 채취하는 것도 점차 육지와 연안근처에서 이미 자원을 대부분 획득하였는데요. 그래서, 점차 해양플랜트는 바다 중심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심에 영향을 덜 받는 부유식 방식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부유식은 영어로 Floating이라고 해요. 즉, 바다 위에 떠다니는 것을 의미하죠. 전에는 바다의 강한 파도를 견딜 수가 없어서 부유식을 할 수 없었는데, 기술이 발달 되면서 바다 지면에 고정을 안하더라도 시추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부유식 생산설비는 FPU라고 부르는데요. Floating Production Unit의 약자입니다.

FPU : Floating Production Unit / 출처 : KRISO

부유식 설비인 FPU는 하부구조의 모양과 어떻게 메어두는지에 따라서 종류가 나뉘는데요. TLP, FPSO, FLNG 등이 있습니다.


  TLP는 Tension Leg Platform의 약자인데요. 팽팽한(Tension) 줄(Leg=다리)로 생산설비를 꽉 붙잡고 있는 형태에요. 이렇게 수직으로 줄이 바닷속에서 뻗어 있으면 부력이 작용을 하는데요. 부력이 수직으로 힘을 주는 것을 이용하여 전후좌우에서 오는 조류들로부터 안흔들리게 해주는 방식인 것입니다.

TLP : Tension Leg Platform / 출처 : KRISO

  다음은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입니다. SO가 추가적으로 들어갔죠. 부유식 생산 및 저장설비라고 부릅니다. FPSO의 가장 큰 특징은 시추와 동시에 저장과 하역을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에요. 저장과 하역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보니 크기가 훨씬 더 큽니다.

FLNG : 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 출처 : KRISO


  마지막으로는 FLNG(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입니다. LNG에 Floating이 붙은 이름이죠. 이름 그대로 LNG를 시추하는 것인데요. 가장 큰 특징은 LNG를 시추 한 후 액화-저장-운송까지 Turn-key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시추한 LNG를 육상으로 운반 후 액화, 저장 등을 했어야했는데요. 문제는 시추할 때 LNG만 딸려오는 것이 아닌 다른 불순물들도 딸려와서 순도높은 LNG를 육상에 가져다주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예 바다위에서 LNG만을 위한 필터링을 할 수 있는 FLNG를 만든 것이죠.

 

FLNG는 전 세계에 4개 설치가 되어있는데요. 이 중 3개를 삼성중공업이 만들었습니다. FLNG 최강자인 것이죠.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삼성중공업, 쉽게이해'를 참고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