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에 다가온 첫 번째 손길 : 알리페이 플러스와의 제휴
카카오페이는 중국의 공룡기업 엔트그룹이 하는 알리페이 플러스와 제휴한다고 11월 08일에 발표를 했죠. 중국은 사실 핀테크 사업이 늦어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발급이 굉장히 저조했습니다. 대신에 중간단계 없이 한 번에 건너뛰어서 모바일결제시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시장에 카카오페이가 들어간 것입니다. 국내 최초로요. 심지어 내년 아시아게임이 예정되어있는데, 이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가서 QR코드와 바코드를 제시하면 결제가 가능하다는 말이죠. 이에 대한 수수료는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가 나눠가질 것 같습니다. 참고로 카카오페이는 싱가포르와 마카오에도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중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왜 해외 현지에서 제휴하고 있을까?
사실,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간다면 환전부터 해야겠죠. 현금 두둑히 지갑에 넣고 다니면 범죄표적이 되기도 쉽고 불편하기도 합니다. 이게 귀찮아서 카드에 VISA, Master카드 들고 가면 이들에게 비싼 수수료도 내야하기에 이래나 저래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카카오페이가 무너뜨리고자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자신들의 기술이 있고 현지 핀테크 업체와 제휴해서 더 싸게 할 수 있는데, 언제까지 기존 올드 플레이어들에 묶여있을 것이냐는 겁니다. 사실, 이는 소비자에게 좋은 것입니다. 참고로 카카오페이의 중국진출은 중국 전지역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제한된 지역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아시아게임이 열리는 항저우 인근에 있는 '이우시'에서 말입니다.
카카오페이에 다가온 두 번째 손길 :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사업 중간완료
요즘 비트코인이라하여 가산자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죠. 사실, 돈이라는 것은 신용이 보증이 되야 돈이 될 수 있는데, 각 국의 중앙정부가 자신들이 찍어내는 돈이 진짜 돈이라는 것을 보증해주니 사람들은 쓰고있어왔던 거죠. 그런데, 좀만 경제 어려워진다 싶으면 막찍어내다 보니 사람들이 이거 종이쪼가리 위 잉크만 찍어낸 이 돈을 믿어야할까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2008년부터 즉, 금융위기가 터지고 미국 연준이 돈을 막 찍어내기 시작했을 때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등장한 것이죠.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던거죠. 각 국 중앙은행도 급했는지 가상자산이라 하여 자신들도 막 찍어낼 수 없는 화폐라며 '중앙은행표 디지털화폐'를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CBDC라고 해요. Central Bank Digitalized Currency라고 말 그대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입니다.
그래도 세금으로 먹고사는 한국은행의 핀테크 보다는 핀테크로만 먹고사는 국내 핀테크기업들이 더 기술력이 좋겠죠. 그래서, 한국은행이 여러 핀테크사 중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한 것이에요. 지난해 8~12월에 1단계 진행을 했고 올해 1~6월에 2단계를 끝냈습니다. 구체적으로 CBDC 오프라인 구현, 이자 지급과 환수, 동결 및 추심, 국가간 송금 등 디지털화폐의 기능을 실제 현재 화폐의 기능과 똑같이 만들려는 작업을 같이 한 것입니다.
카카오페이에게 두 가지 손길뿐 만 아니라 인플레축소도 도움줬다 : 물가가 잡혀버렸네..?
10월 소비자물가지수인 CPI가 미국에서 발표를 했는데, 예상치가 7.9% 였는데 실제치는 7.7%였죠. 근소한 차이지만 물가가 잡히기 시작했다는 시그널로 충분했나봅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연준이 인플레이션 잡으려고 금리 더 이상 올리지않겠구나 해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S&P500, 나스닥, 코스피, 코스닥 등 2% 이상 바로 쏘아올렸습니다. 특히, 금리인상으로 가장 하락폭이 컸던 기술기업들이 급등하기 시작했는데, 카카오페이의 알리페이 제휴와 한국은행 사업중간완료 그리고 인플레둔화까지 맞물려 주가가 로켓처럼 위로 상승한 것 같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성장 자신감 : TPV > Revenue TPV
카카오페이는 2분기부터 실제 매출액에 기여하는 TPV를 공개했다. 이를 Revenue TPV라고 합니다. 우선, TPV는 Total Payment Volume으로 카카오페이를 통해 총 이뤄진 거래액을 뜻해요. 이 중 송금, 결제, 금융 등에서 실제 카카오페이가 수익화한 영역만 간추려낸 것이죠. 투자자들이 카카오페이의 실제 매출액 성장을 알 수 있어서 카카오페이가 보라고 2분기부터 내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개를 하면서 Revenue TPV 성장률을 함께 제시했어요.
카카오페이측은 TPV보다 Revenue TPV 성장률이 더 빠르다고 어필했습니다. 실제 차트를 봐도 그렇고요. 현재 자산관리만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투자, 대출, 보험까지 늘려서 '생활금융 플랫폼'을 만들어 수익성을 늘리는 목적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먼 카카오페이증권과 보험의 수익화 : 2025년까지 기다리라고?
주식은 물론 미래를 선반영을 하고 해야하는게 맞죠. 하지만, 그 미래가 좀 먼 미래라면 어떻게 할까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은 2024년, 보험은 2025년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전망'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전망이구요 보통 장미빛 미래를 회사들은 바라보기에 만일 중간에 정책적인 제동이나 다른 변수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여전히 영업이익은 계속 적자 : 정말 달라지거 맞지..?
카카오는 잘 알려져 있지만, 카카오증권, 카카오보험, 카카오결제 등은 아직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있지않죠. 존재는 알지만, 워낙 기존 플레이어들이 꽉 잡고 있다보니 소비자들의 취향을 바꾸려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증권, 카카오보험 신규 서비스오픈 비용이 들어갔고 이러한 시스템구축을 하기위해 인력을 사용하느라 인건비 지출도 전년대비 31.6% 상승한 450억 정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카카오페이는 영업적자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영업이익 -97억원, EBITDA -37억원, 당긴순손실 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언제 적자를 벗어날까요?
물론, 월에 한 번 이상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는 유저가 2300만명이 될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이 카카오페이 세계에 있다고 하는건 긍정적입니다. 거기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생활금융 플랫폼'을 만든다고 했었다고 앞서 말씀드렸죠. 여기서 보험도 들고 대출도 받고 결제도 하고 이것저것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카오페이 생태계내에 3가지 이상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2018년과 올해 22년 9월로 비교를 해서 보여주는데요, 3.3% -> 20.4% 많은 성장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이 카카오페이 쓰고있는거 알겠고 이 안에서도 여러개 서비스 사용하는거 알겠는데, 적자기업이 시총 7조 9000억원이 맞는지에 대한 충분히 품어봐야한단 생각이듭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LG이노텍과 비슷한 시총을 의미하는데요. 참고로 우리금융지주는 배당류이 7.5%나오고요 PER이 2대입니다. 2분기에 영업이익만 1조2천억을 벌어들인 기업이고요. 다시 상기하자면, 카카오페이는 영업이익 1억도 못벌었고 -97억을 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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