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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News, Trading Note

왜 한국, 일본, 미국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났을까?(ft. 예상 밖 이유. 정말 간단하게 정리)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의 파트너쉽 : 프놈펜 성명


22년 11월 13일 캄보디아의 한 호텔에서 미국의 바이든, 한국의 윤석열, 일본의 기시다 정상들이 모였죠. 이 회의의 핵심 메세지는 한미일의 경제안보를 더욱 돈독히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인도-태평양을 확실히 3국가가 연합하여 지키자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습니다.


프놈펜은 어디인가? : 한 때 '동양의 파리'라고 불린 프놈펜.


프놈펜은 캄보디아의 수도에요. 수도이다 보니 여기서 행정, 경제, 문화가 활발하죠. 인구는 2022년 기준 250만명 추정됩니다(2019년 : 220만명).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 구글지도


1953년 프랑스로부터 캄보디아는 독립을 했죠. 이후 1960년대까지는 베트남, 특히 남베트남 내전이 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인 평화를 유지했어요. 사실, 프놈펜은 '동양의 파리'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그 당시까지만 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세기는 냉전시대라고 불릴 만큼 미국의 자본주의와 소련의 공산주의의 싸움이었다고 봐도 무방하죠. 미국은 공산세력이 확장되는 것을 끔찍히 싫어했습니다. 중국, 베트남이 공산주의가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미국은 캄보디아도 예외는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었던거죠. 그래서, 1970년 미국은 정치가이자 군인이었던 론 놀을 암안리에 지원하여 쿠데타를 일으키게 하죠. 이때, 캄보디아왕국에 세워진 곳이 바로 '크메르 공화국'인 것입니다. 캄보디아 내전의 원인이 되었죠.


떠오르는 아세안시장 : 중국 견제하기에 지정학적으로 적합


바다를 지배하는자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인류의 역사가 증명을 해왔죠. 대표적으로 네덜란드가 바다를 지배하면서,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를 차렸구요. 후발주자로 영국이 전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면서 해가 지지않는 제국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된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거에요. 중국도 이를 모르지않습니다. 동중국해에 위치한 섬나라 대만을 절대 품에서 놓지않으려고 하는 이유가 있구요 여기서 더 나아가 남중국해까지 뻗어나가 중국을 둘러싼 전 바다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남중국해에 속한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과 갈등을 빚고있죠.

남중국해 지도 / 구글지도

이러한 중국의 남중국해 영향력 확대에 골치가 아픈 주변국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미국은 중국의 적으로 돌리고 싶어해요. 그러면, 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으로 이어지는 해상 라인을 그어 중국의 확장을 견제할 수가 있죠. 예전에야 중국이 해상권력도 없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영향력이 강하지 않다보니 서방세력은 무시하고 있었죠. 하지만, 판이 완전히 바뀌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정리


- 캄보디아의 프놈펜은 역사적으로도 미국이 공산권을 막기위해 지원을 한 곳이다(중국 견제).
- 중국의 남중국해 확장을 억제하기 위하여 관련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하기 위해 캄보디아 선정.
- 캄보디아는 역사적으로 주변 내전에도 불구하고 표면적 평화를 지킨 적이 있다.
- 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를 이은 중국견제를 위한 큰그림을 그리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