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주식/News, Trading Note

버스정류장 의자가 갑자기 따뜻해진 이유는? (ft. 정말 간단하고 쉽게 설명드림! )

  밤 늦은 저녁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금방 버스가 올 것 같아서 서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앉아있더라구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인 정류소라 저 처럼 원래 몇 명 정도는 서서 기다리는데 모두 앉아있으니 의아했어요. 저도 앉아봤죠. 그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의자에서 열이나고 있었다는 것을요.

버스정류장 의자는 왜 따뜻할까 ? : 탄소의 놀라움

  대표적으로 사람들에게 친숙한 금속이 있는데요. 바로, 자전거 입니다. 자전거 소재를 보면 철, 알루미늄, 탄소가 있는데 주로 삼천리자전거에서 구매하는 10~20만원대 자전거가 대부분 알루미늄이에요. 철 보다 가볍고 무엇보다 녹슬지가 않죠. 그런데, 자전거가 탄소로 만들어지면 바로 수백, 수천만원을 바로 넘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탄소라는 것은 강철보다 무려 10배나 단단하고 4분의 1수준으로 가볍기 때문이에요. 이 탄소소재가 버스정류장 의자의 비밀입니다.

  금속은 열 전달이 잘되죠. 탄소도 금속이기에 열 전달이 잘 됩니다. 이 가볍고 단단한 탄소를 의자 밑에 골고루 선으로 이어놓고 전기를 쏴주면 열에너지가 발생해 방의 뜨끈한 장판처럼 의자가 따뜻해집니다.

전기장판, 온수매트도 있는데 왜 카본매트일까 ? : 탄소매트의 장점

  우선, 각 매트의 원리를 알아볼게요. 전기장판은 전기저항이 높은 열선(보통 구리사용)을 넣고 전기를 쏴주면 열저항으로 인한 열에너지가 발생해 따뜻하게 하는 원리에요. 다만, 전기장판의 지명적인 단점은 온도조절이 세심하게 안돼 화상의 위험이 있고 무엇보다 전자파를 막아주지 못합니다. 전자파에 사람이 자꾸 노출되면 신경세포와 근육들이 비틀리고 체온이 상승하여 금방금방 몸의 에너지를 써서 쉽게 피로해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리 구리열선을 실리콘과 PCV재질로 감싸도 변형이생겨 기능상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온수매트는 물을 끓여서 흘려보내 따뜻하게 하는 원리에요. 전자파 위험이 덜 하죠. 단순히,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는 것 뿐이니깐요. 하지만, 물을 수시로 충전하고 보관통을 청소해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즉, 유지관리비용이 많이 들죠.

마지막으로 카본매트라 불리는 탄소매트입니다. 탄소는 전자파를 막아주고 열에 강해서 변형도 생기지 않아요. 따로 온수매트 처럼 청소해줄 필요도 없고요. 카본매트는 전기장판의 금속성 장점과 온수매트의 전자파차단 장점을 모두 가진 것이죠. 다만, 그로 인한 비용은 비쌉니다. 자전거를 예로 들었듯이 탄소재료가 워낙 비싸다 보니 이걸 부가가치를 더 해서 만들어진 열선의자로 사려다보니 가격이 한 대당 200만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심지어 각 지방자치단체는 카본매트에 전기공급을 어느 정도 춥다하면 꾸준히 해줘야하기 때문에 전력비용도 생각해야죠.

창원, 순천, 마산 등 남부쪽에서 먼저 열선의자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수도권으로는 수원이 도입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생겼으면 하네요. 물론, 겨울에만 사용을 하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