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움직임 :
화장품사업(한국콜마) : 매출액 비중 50% 차지
1. 한국 화장품소비 영향 : 한국콜마주식회사 한국에 위치 / 비중 : 45% (생산가능수량 기준)
2. 중국 화장품소비 영향 : Beijing, Wuxi 해외법인 두 곳 / 비중 : 35% (같음)
3. 북미 화장품소비 영향 : 미국, 캐나다 해외법인 두 곳 / 비중 : 20% (같음)
제약사업(자회사 HK이노엔) : 한국콜마 매출액비중 40% 이상 차지
1. 압도적 내수위주 : 오송, 대소에 제조위치
2. 제약부문이 가장 큰 차지 : 내수위주(내수 : 94% / 수출 : 6% 차지)
3. 상품 :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치료), 헤르벤(고지혈증치료), 영양수액(혈액영양공급) 위주
연우(화장품용기업체) : 매출액 4%차지
넌 선택만 해. 개발부터 생산 그리고 마케팅까지 내가 책임져 : 국내 최초 화장품 ODM업체
한국콜마는 화장품ODM 사업을 하고있어요. OEM은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의 약자로 E에서 알 수 있듯 장비만 있으면 되요. 고객사의 주문에 '생산'만 하면 되기 때문이죠. 반대로, ODM은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er의 약자로 D를 보면 알 수 있듯 '개발'을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개발+생산 같이하는 것이죠.
ODM의 수익성이 더 클수 밖에 없는데요. 한국콜마는 자체 R&D센터를 가지고 화장품업체처럼 계속 트랜드를 예측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나갑니다. 그리고 고객사에게 자신들이 만든 것을 보여주죠. 그럼, 고객사는 당사의 제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주문을 넣는 구조이죠. 그때, 한국콜마의 ODM 공장으로 생산을 하고 고객사는 판매 및 유통, 마케팅만 책임지면 되는 구조인 것입니다. 다만, 한국콜마 같은 경우는 고객사의 마케팅까지 지원한다며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더 좋은 것이죠.
정리
OEM : 고객사 직접 개발 -> OEM업체에 주문 -> 생산 -> 제품 인도
ODM : 당사 직접 개발 -> 고객사가 ODM 상품 중 선호 선택 -> 당사 생산 -> 제품인도
3명 중 1명이 연구원인 기업 : 화장품만 다루는게 아니야.. 바이오, 의약, 건강기능식품까지
ODM을 하기 위해서는 자체 R&D가 굉장히 중요해요. 왜냐면, 고객사를 대신해서 상품 개발을 하는 것이니깐요. 그래서 당사의 전체 인력 중 30%가 R&D에 종사하는 인력입니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것은 매출액 중 5% 정도를 R&D에 투자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전기차배터리, 반도체, 소프트웨어개발 등 다른 사업분야의 R&D 매출액대비투자비율을 보면 1% 미만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5%는 당사가 얼마나 R&D 투자에 심혈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R&D투자는 다른 사업분야에 뻗어나가게 해줍니다. 결국, 화장품도 화학을 다루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그리고 식품과학까지 화학을 기본상식으로 하는 이러한 분야들도 한국콜마는 하고있습니다. 증거로 자회사 HK이노엔은 전문의약품, H&B제품을 전세계적으로 선보이고있죠.
한국콜마는 종합기술원이라는 R&D 센터를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서, 이것저것 다 하는거에요.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한 곳에서 모든 솔루션이 나오는 구조인 것이죠.
화장품ODM회사일까요? : 제약도 만만치 않아요
당사를 화장품ODM업체라고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래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만 보더라도 화장품부문이 50%를 차지함으로써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있죠.
하지만, 제약부문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려 42%를 차지해요. 당사를 화장품ODM 업체라고만 지칭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죠.
패키징분야는 연우를 인수했음에도 매출액 비중이 4% 밖에 되지않는데요. 이는 7월에 인수가 완료되어 3분기발표 매출액에 연우의 온전한 매출액이 다 반영이 되지는 않았어요. 워낙 화장품과 제약 매출액이 크다보니 패키징이 약해보일 수 있지만, 연우의 연 매출(21년)이 287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절대 작은 수치는 아니다란 생각이 듭니다.
화장품용기와 헬스케어를 인수한 이유 : 연우로는 22% 수익률 UP, HK이노엔으로는 미래UP
한국콜마는 22년 4월 연우를 공식적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어요. 지분 55%를 취득하기 위해 2814억원을 지불했죠.
연우는 화장품용기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화장품을 만드는 당사입장에서는 당연히 용기도 필요한데, 이러한 용기를 잘 만드는 회사가 연우입니다. 연우를 인수함으로써 화장품 -> 화장품용기의 공급체인을 단순화 및 효율화 시킨 것이죠.
HK이노엔은 원래 CJ계열사 헬스케어사업이었는데요. 2018년 당사가 무려 1.3조원을 들여 CJ로부터 헬스케어부문을 가져왔죠.
소비력이 있는 국가들은 점점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죠. 물론, 이민자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미국을 제외하고요. 어떻게 보면 고령화는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획기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100여년 전만해도 50대에 죽은 사람들이 대다수였으니깐요. 자연스레 수명이 늘어나다보니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어요. 당사의 R&D역량과 의약이라는 R&D가 가장 중요한 사업이 만나면서 당사는 사업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한 것 같아요. 큰 거액을 들였지만, 상당히 괜찮은 투자였단 생각이 듭니다.
화장품과 제약이 많이남는 이유 : R&D만 잘하면 원가는 바닥을 찍는다
물장사가 반도체만큼 이익이 많이 남는다고 알려져있죠. 보통, 화장품이 가장 최저 1만원, 최대 몇 십만원을 호가하죠. 아래 표를 잠깐 보고가시죠.
화장품 평균공급단가(단순평균 1개당)가 2천원대 밖에 안합니다. 물론, 한국콜마에 사오는 화장품업체는 인건비나 다른 기타잡비용을 고려해서 더 비용이 들겠지만, 막상 파는 것은 몇 만원대 몇 십만원대로 팔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이 남는 것이죠. 화장품 액체만 이렇게 싼 것이 아니냐구요? 맞아요. 위에 단가는 화장품용액만 계산했을 때고요. 화장품을 담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연우의 평균 1개당 판매단가표를 가져와봤어요.
펌프, 튜브, 견본 등 나눠지지만 가장 비싸게는 700원대, 낮게는 300원대를 받고 있죠. 화장품용액+용기까지 다해서 계산하면 대략 3000원 ~ 3500원 정도가 나오는거죠. 참고로, 용액 대비 용기의 단가를 계산해보니 22% 정도가 나와요. 한국콜마가 왜 용기를 만드는 연우를 인수했는지 알 수 있죠. 함께 묶어서 판매하면 기존 단가에서 22%정도 더 얹혀서 팔 수 있으니까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제약도 매출비중 40% 이상 차지함으로 당사사업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죠.
헤르벤주(: 혈관확장하여 혈압 낮춰주는 주사)의 단가 3,500원 정도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동전모아서 살 수 있는 원가입니다. 시장에서 팔릴 때는 훨씬 더 비싸게 팔리죠. 특히, 제가 배신감 느낀 것은 컨디션인데 보통 1개의 5천원에 파는데, 1천원에 형성되어있으니 원가가 20%밖에 안됩니다. 실제로 만드는 비용은 이보다 훨씬 저렴하겠죠. 제약회사가 왜 고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올리브영가면 한국콜마의 미래도 보인다 :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변화하는 화장품업계
국내 대표 H&B브랜드 올리브영 같은 곳을 가면 정말 많은 화장품업체들이 들어와있죠. 물론, 그것을 판매하여 판매수수료를 받는 올리브영도 좋겠지만, 뒷단에서 그러한 화장품을 직접 생산한 화장품OEM회사들한테도 이익이 들어오겠죠. 예전에는 단일 브랜드 입점이 많아졌다면, 이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는 멀티브랜드 입점들이 많아졌어요. 이 말은 즉슨, 한국콜마 같은 화장품OEM업체들에게는 다양한 주문자들이 생겨 앞으로의 미래가 밝을 수 있다는 것이죠.
추가적으로 온라인화장품 매출시장이 더 커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투자가 부담스러운 작은 회사들도 충분히 개입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기고 대형업체도 수익성이 더 뛰어난 것을 알기에 당사에는 이래나 저래나 이익이 될 것 같습니다.
*재무제표, 애널리스틱 분석, 주가전망, 기업가치분석 등은 따로 만들어서 올립니다. 완성이 되면 아래 링크가 생길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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