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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건축 공학도가 반드시 알아야할 상식, 세상 제일 쉽게 설명 (f. 일반인도 이해가능)

건축 시작! 첫 단계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

  건축 시공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건 무엇일까요? 바로 다양한 재료와 구조 요소들이에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콘크리트와 철근, 기둥과 보, 그리고 석고보드까지—이러한 재료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간단히 살펴보면 시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1단계: 튼튼한 건축물의 첫걸음, 지반 조사부터 시작

  건축물의 안전을 위해 첫 단계로 지반 조사가 필수입니다. 지반은 한자로 '땅 지(地)', '기초 반(盤)'이란 뜻이에요. 즉, '땅의 기초'라는 의미이죠. 지반조사는 건물을 얼마나 잘 지탱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지반의 상태와 압축력을 분석하여 기초 설계를 진행해요.

 

  특히, 지반의 수분 관리가 중요한데요. 토양 입자들에 수분을 넣어주면, 서로 엉켜붙어서 더 강하게 결합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건물이 누르는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고(압축력) 지반에 균열이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죠. 만일, 지반조사에서 지반의 상태가 약하다는 결론이 난다면, '파일(Pile)기초'를 써요. 파일 기초는 지반 깊숙이 말뚝을 박아 구조물의 하중을 더 깊은 지층으로 분산시킵니다.

용어 설명:

  • 지반 조사: 건물이 지탱할 수 있는 땅의 상태를 분석하는 과정으로, 지반의 압축 강도와 수분 상태를 평가
  • 압축력: 건물이 지면을 누르는 힘으로, 지반의 압축 강도가 건물의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침
  • 파일 기초: 지반이 약할 때 사용되는 기초 공법으로, 말뚝을 지반 깊숙이 박아 하중을 더 안정적인 지층으로 전달하는 방법

요약: 지반 조사는 건물의 기초 설계를 위해 필수적이며, 파일 기초와 압축력을 고려한 설계가 중요합니다.


2단계: 기초 공사, 건축물의 뿌리를 내리는 시간

  기초 공사는 건축물의 안정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인데요. 기초 구조는 건물의 하중을 고르게 지반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콘크리트철근을 결합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는 압축력(콘크리트)인장력(철근)을 모두 견딜 수 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 타설 후 양생 과정에서는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강도와 내구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용어 설명:

  • 기초 구조: 건물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의 바닥 부분.
  • 콘크리트: 시멘트, 물, 모래, 자갈을 혼합한 재료로, 압축력에 매우 강해 건물의 기초와 주요 구조물에 사용됩니다.
  • 인장력: 물체가 잡아당겨질 때 발생하는 힘으로, 철근이 이 힘을 견디는 역할을 합니다.
  • 양생: 콘크리트가 굳는 과정에서 수분을 유지해 강도를 높이는 과정.

요약: 철근과 콘크리트를 결합한 기초 구조는 건물의 안정성을 보장하며, 양생 과정에서 수분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3단계: 구조물 시공, 기둥과 보로 뼈대 세우기

  기둥는 건물의 뼈대를 형성하며, 기둥은 수직 하중을, 보는 수평 하중을 분산시킵니다. 특히, 휨 모멘트전단력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구조물의 강도를 높입니다. 트러스 구조는 기둥과 보 대신 삼각형 모양의 구조로, 인장력과 압축력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특징이 있어 대형 건축물에 자주 사용됩니다. 또한, 지진이나 바람에 의한 수평 하중에 대비해 전단벽과 가새(Brace)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용어 설명:

  • 기둥: 건물의 수직 하중을 지지하는 수직 구조물
  • : 기둥과 기둥을 연결해 수평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
  • 휨 모멘트: 보나 기둥이 휘어질 때 발생하는 힘으로, 하중이 작용하는 방향에 따라 발생
  • 전단력: 수평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으로, 구조물에 대한 수평 하중에 대응
  • 트러스 구조: 인장력과 압축력을 삼각형 구조로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구조 방식
  • 전단벽: 건물의 수평 하중을 견디기 위해 설치되는 벽 구조

요약: 기둥과 보는 건물의 기본 뼈대를 이루며, 휨 모멘트와 전단력을 고려한 설계로 안전성을 높입니다. 또한, 트러스 구조와 전단벽은 대형 건축물의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4단계: 외부 마감, 안정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건물 외부 마감에서는 아치 구조가 자주 사용되며, 이는 압축력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 건물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아치 구조는 고대 로마 건축에서부터 사용된 방법으로, 정역학의 평형 원리를 이용해 압축력을 균일하게 분배해 구조의 안전성을 높입니다. 또한, 응력 집중이 발생할 수 있는 모서리나 개구부에는 곡선을 적용해 구조적 약점을 보완합니다.

용어 설명:

  • 아치 구조: 압축력을 분산시켜 건물의 안정성을 높이는 곡선형 구조
  • 정역학의 평형 원리: 구조물의 하중이 균형을 이루며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원리로, 건축물의 안전성을 보장

요약: 아치 구조는 압축력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 안정성을 높이며, 곡선을 이용해 응력 집중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5단계: 내부 마감, 석고보드로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실내 마감재로 석고보드를 사용해 방음 및 방화 성능을 높이고, 시공이 용이한 특징이 있어요. 석고보드는 가벼운 무게로 실내 환경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에도 기여해요. 내부 마감재는 건물의 하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해요.

스티로폼도 쓰이는데요. 스티로폼을 만졌을 때, 차갑거나 뜨거워서 떨어뜨린 적이 없을 것이에요. 단열성이 뛰어나기 때문이죠. 이뿐 만아니라 가볍기도 하고 내습성(습기 저항)도 있기 때문에 건축물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소재에요.

용어 설명:

  • 석고보드: 방음 및 방화 성능이 뛰어나고, 가벼워서 실내 마감재로 많이 사용되는 판재
  • 스티로폼 : 단열성, 내습성이 뛰어남. 지붕, 벽체, 바닥 등 다양한 곳에 쓰이는 실내 마감재

요약: 석고보드와 스티로폼은 실내 마감재로 자주 사용돼요. 석고보드는 방음+방화성이 뛰어나요. 스티로폼은 단열성, 내습성이 훌륭하죠.


6단계: 설비 공사, 동하중은 기계설비가 만들어낸다

  엘리베이터나 기계 설비와 같은 동하중이 발생하는 설비를 설치할 때는 동하중에 의한 전단력(평행하게 휘어지는 힘)을 고려해야 해요. 동하중이란 한자로 '움직일 동', '짐 하', ' 무게 중'이란 뜻인데요. 즉, '움직이는 무거운 짐'이라는 의미이죠. 동하중이 발생한다면, 건물이 흔들릴 수가 있어요. 건물이 흔들린다는 것은 상하가 아닌 '좌우'로 흔들린다는 것이죠. 즉, 수평하중이 발생합니다. 수평하중을 견디는 것은 '전단력'이라고 했고요. 이러한 전단력을 더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면진 설계'를 할 필요가 있어요. 면진 설계란 한자로 '피할 면', '진동 진'이란 뜻인데요. 뜻 그대로 '진동을 피하는 설계'인 것이죠.

용어 설명:

  • 동하중: 움직이는 기계나 장비로 인해 발생하는 가변적인 하중
  • 전단력: 수평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으로, 구조물에 대한 수평 하중에 대응
  • 면진 설계: 지진이나 동하중으로 인한 진동을 흡수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설계 방법

요약: 동하중을 고려해 설비 공사를 진행하며, 면진 설계를 통해 전단력을 분산시켜 구조물을 보호합니다.


7단계: 완공 후에도 중요한 유지보수의 세계

  건축물 완공 후에도 균열 관리나 좌굴 예방을 통해 구조물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시간이 지나면서 생길 수 있는 균열이나 철근 부식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겠죠. 참고로, 철근의 피복 두께를 늘리면, 내부식성이 생겨요. 즉, 철근의 두께와 부식은 반비례하는 것이죠. 그래서, 철근을 두껍게 할 수록 부식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용어 설명:

  • 좌굴: 기둥과 같은 긴 구조물이 압력을 받아 휘어지며 발생하는 불안정한 현상
  • 철근 두께: 부식과 반비례 관계. 철근 피복두께를 두껍게 할 수록 부식에 강해짐

요약: 완공 후에는 정기적인 유지보수와 좌굴 예방을 통해 건물의 내구성을 유지합니다.


정리

  • 지반 조사: 지반의 상태와 압축력을 분석해 건물 기초를 설계합니다.
  • 기초 공사: 철근 콘크리트를 이용해 안정성을 높이고, 양생 과정에서 수분 유지를 신경 씁니다.
  • 구조물 시공: 기둥과 보를 배치해 하중을 분산시키고, 전단력과 휨 모멘트에 대비한 설계를 진행합니다.
  • 외부 및 내부 마감: 아치 구조와 석고보드를 활용해 안전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합니다.
  • 설비 공사 및 유지보수: 동하중과 면진 설계를 고려해 설비를 설치하고, 완공 후에도 균열 관리와 좌굴 예방을 지속적으로 진행합니다.